인터뷰 -“이제부터 시작이다”
인터뷰 -“이제부터 시작이다”
  • 윤승갑
  • 승인 2003.07.11 00:00
  • 호수 1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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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화, 전문화 통해 군 발전 도모해나갈 것
민선 3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일 군수실에서 나소열 군수를 만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아쉬웠던 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나 군수는 취임하면서 ‘힘차게 도약하는 으뜸서천’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현장중심 열린 행정, 활력 있는 지역경제, 친 환경적 관광개발, 함께 하는 생활복지라는 군정방침 아래 군민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기 위해 달려온 한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본지 인터뷰 전문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Q:민선 3기 1주년을 맞는 소감은?
A:정신없이 달려온 한 해였다. 과거 연속된 일들을 추스리고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면서 보내온 1년은 행정의 기본기를 다져왔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공무원 인사제도의 변화, 주민과 친밀감을 더하기 위한 사업들을 펼쳐오며 주민공감대를 형성해왔다.
특히 지난 한 해는 서천군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과 같은 좋은 계획을 수립해 무엇보다 뜻 깊은 한 해였다고 평가한다.
Q:경제사회개발 5개년 계획이 완성되면서 공직사회 부담은 물론 회의론도 대두되고 있는데 성공적 결과를 얻기 위한 방안은 있는가?
A:서천군 경제사회개발 5개년 계획은 서천군의 미래라고 말할 수 있다. 성공적 결과를 얻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전문화가 가장 필요하다. 업무연속성과 행정효율성이 결여된다거나 개인주의적 업무추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직사회 시스템이 필요하다. 업무목표관리제를 통해 인사이후 책임소재를 파악하고 인사와 조직의 개선을 통해 성공적인 계획이 완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전문성 없이 성공의 열쇠를 찾아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없다.
Q: 취임 후 안정적 인사나 행정안정화를 추구하며 개혁이란 이미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개혁프로그램은 무엇인가?
A:서천군민에게 가장 도움되는 게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취임 이후 개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공무원 전문화를 위한 각종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는가 하면 인사제도의 혁신을 통해 그 동안 쌓여있던 인사불만 요인을 일부 해소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제도적 한계성으로 인한 변화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우선적으로 바꿔야할 제도의 개혁을 통해 행정의 근본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군 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 취임 이후 얼굴 알리기에 급급한 인상이라는 여론도 일고 있다. 또한 군 행정이 예전과 별다른 게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A:군수라는 위치에서 그동안 소모적인 일에 끌려가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더 큰 서천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오히려 주민들과의 스킨쉽이 부족했다고 본다. 최소한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한 행사이기에 군수로서 당연히 참석한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변화를 통해 안 밖으로 뭔가 하고자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생각한다. 예전과 달라진 분위기가 아닌가?
Q : 안정을 선택한 처녀 인사부터 조직장악력 부족으로 인한 부서간 업무협조 미비 등 공직사회 내부 결속력이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행정을 위해 인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고민해왔다. 직위공모나 다면평가제의 시행으로 인사에 대한 불만은 일부 해소됐다고 본다. 그렇지만 앞서 말한바와 같이 개혁하고 싶어도 기존 제도의 한계성으로 인한 인사개혁의 진척도는 더딜 수밖에 없었다. 보직이동 등 혁신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취임 1년은 체제변화의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조직장악력은 가장 민주적일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조직의 안정화는 일할 사람을 어느 자리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앞으로 기획감사실을 중심으로 조직의 제도화, 전문화를 통해 군 개발사업들을 조율해나갈 계획이다.
Q : 정치권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관심사는 내년 총선에서의 출마 여부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총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A: 국회의원이냐 군수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왔으며 지금까지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현재 위치에서의 활동을 통해 군민들이 얼마나 만족감을 느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로선 서천군수의 소임을 다할 생각뿐이다.
Q : 앞으로의 계획과 군민에게 당부할 말은?
A: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더욱 큰 군의 발전을 위해 내 자신 스스로 질책과 채찍을 가하고 있다. 과거보다 조금 나은 서천군이 아니라 농·어촌의 새로운 모델인 서천군을 만들고 싶다.
지금보다 더 넓고 큰 목표를 잡아나갈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군민 또한 패배의식 보다 긍정적 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 군 행정이 일시적으로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인내심을 갖고 감싸안으며 서로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서로 찾아갔으면 한다. 모든 계획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제시를 해주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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