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원 인공습지에서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2년 연속 서식 확인
생태원 인공습지에서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2년 연속 서식 확인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5.17 18:30
  • 호수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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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모잠자리
국립생태원 내 인공습지에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가 2년째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원내 인공습지에 지난해 5월초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100마리 이상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한 가운데 지난 4월15일 이후 한 달 동안 100여 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

대모잠자리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은 인공습지 내 국립생태원 방문자센터와 나저어 연못 등이다.
한편 대모잠자리는 보통 4~6월 성충으로 발견되며 갈대와 같은 수생식물이 많고 유기물이 풍부한 갯벌, 연못, 습지, 등에 서식하는데 주요 서식지인 갯벌과 습지의 개발로 개체 수가 점차 감소하면서 지난 2011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국립생태원측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습지에서 대모잠자리가 발견된 것은 생태원이 최초라면서 앞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해 대모잠자리 서식지 보전과 복원을 위한 자료를 마련키로 했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생태원에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가 발견됨에 따라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생물들의 보금자리인 습지의 보전과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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