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날 얼마 안남았는데 뭔 마을사업?”
“살 날 얼마 안남았는데 뭔 마을사업?”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5.24 16:01
  • 호수 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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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심각…마을만들기 사업 진통
사회적 경제 협업 방안 토론회 열려

‘서천군 지역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을만들기와 사회적 경제 협업 방안 토론회’가 지난 17일 오후 문예의전당 2층 교육실에서 열렸다.

▲ 지난 17일 오후 문예의전당 교육실에서 열린 ‘서천군 지역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을만들기와 사회적 경제 협업 방안 토론회’
서천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와 사회적 기업 등 각 조직간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위해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서천군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충남마을만들기 지원센터 구자인 센터장과 서천군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유경아 팀장이 각각 주제발표를 했으며 박대수 서천군농민회 마산지회장, 백세기 서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 김애경 서천마을만들기협의회 회장, 김만석 서천군지역순환경제센터 사무국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충남도는 도정 주요 과제로 2012년부터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쳐왔으며 서천군에서는 2015년도에 마을만들기 지원센터를 두고 상임 인력을 두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충남도는 ‘충남 마을만들기 지원센터’가 설립하고 충남연구원이 운영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구자인 센터장은 행정지원체제의 정비를 우선 과제로 들고 법인으로 된 통합협의체의 설립을 주장했다.
유경아 팀장은 “마을사업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고령자가 많은 마을에서 이를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패널들은 고령화에 따른 마을만들기 사업의 어려움을 말했다. 김애경 마을만들기협의회 회장은 “70년 이상을 그렇게 살아온 분들을 조직 안으로 끌어들이기 어렵다”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데 뭔 마을사업이냐’는 핀잔을 듣는다”고 밝혔다.

김만석 지역순환경제센터 사무국장은 “고령화가 심각하다”며 “지역을 벗어나 있는 청년들에게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들은 고향의 부모님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경제문제만 해결되면 언제라도 귀향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당리 주민 한완석씨는 발언을 통해 “기초인력 확보가 안 되면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며 “전담팀을 구성에 마을에 공동 배치하면 최소한의 관리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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