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560만명 돌파…중장년 비중 늘고 청년층 감소
1인 가구 560만명 돌파…중장년 비중 늘고 청년층 감소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8.10.04 14:14
  • 호수 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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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청년층·사별 노년층에서 경제력 갖춘 중년층까지 합류
아파트 거주 비율 28.6%, 2000년 대비 10.5%p 증가

1인 가구가 560만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중장년층 이상 1인 가구는 비중이 늘어난 반면 20~30대 1인 가구 비중은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1인 가구의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562만 가구로, 2000년 222만 가구 대비 152.6% 340만 가구가 늘었다. 일반가구가 2000년 1431만 가구에서 지난해 1967만 가구로 37.5% 536만 가구가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1인 가구의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을 보면 남자는 30세(22.5%), 여자는 27세(16.0%)와 83세(34.4%)로 2000년 대비 각각 3세와 8세가 높아졌다.

1인 가구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지난해 279만명으로 2000년(95만 가구) 대비 195.4% 184만 가구가, 여자는 283만가구로 2000년(128만 가구) 대비 155만 가구 120.9% 증가했다. 1인 가구를 성별·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남자는 25~34세 비율이 2000년 37.9%에서 지난해 23.8%로 14.1%포인트 감소했지만 45세 이상에서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여자는 45세 이상 비율이 계속 증가했지만 65~74세 비중은 2000년 23.7%에서 지난해 16.0%로 7.7%포인트 감소했다.이처럼 중년 1인가구의 증가는 이혼과 비혼, 만혼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1인 가구의 혼인상태별 변화를 보면 이혼 비중은 2000년 9.8%에서 2015년 15.5%로 5.7%포인트 증가했지만 사별은 2000년 35.1%에서 2015년 29.5%로 5.6%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거처별 1인 가구 비율을 보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1인가구가 단독주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h사됐다. 단독주택 49.2%, 아파트 28.6%, 연립 및 다세대주택 10.6% 순으로 나타났는데 단독가구 거주 1인 가구는 2000년 대비 20.2% 포인트 감소했지만, 아파트 거주 1인가구는 200년 18.1%에서 지난해 28.6%로 10.5%포인트가, 연립 및 다세대 주택도 2000년 5.3%에서 지난해 10.6%로 5.3%포인트 증가했다. 

1인가구의 주거점유형태도 자가에서 월세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의 비율이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는 2000년 30%에서 2015년 16%로 14%포인트 감소했지만  보증금 있는 월세는 2000년 21.2%에서 2015년 36%로 14.8%포인트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9.6% 증가한 데 그친 일반가구보다 증가폭이 컸다.
특히 경제력 있는 1인 가구 증가로 아파트 거주비율이 늘면서 사용하는 방의 개수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거실과 일반 방을 포함해 4개 이상 방을 사용하는 1인 가구는 2000년 12.2%에서 2015년 31.1%로 18.9%포인트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1개 사용 1인 가구는 33.1%에서 27.2%로 5.9%포인트가, 사용 방 2개 사용 1인 가구는 28.6%에서 15.9%로 12.7%포인트로 각각 감소했다.

이밖에도 1인 가구의 종교 있음 비율은 85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고, 사회활동 참여비율도 2000년 26.6%에서 2015년 23.3%로 3.3%포인트 감소하는 등 전 연령대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의 직업도 2000년 소매업체 판매종서 2005년 경영관련 사무원으로 변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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