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철의 세상보기 - 나리들의 민족배신 행위
양수철의 세상보기 - 나리들의 민족배신 행위
  • 뉴스서천
  • 승인 2004.01.09 00:00
  • 호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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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예산소위원회(위원장 박종근 의원·한나라당 대구)가 그동안 추진되어 오던 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비 5억 원을 전액 삭감하는 용맹성을 보였다. 더욱더 가관인 것은 박종근 위원장은 지역구인 대구에서 선심성 예산, 그것도 상정되지도 않은 200여억 원을 끼워 넣기 증액을 단행했다. 한마디로 이번 국회 예산소위원들의 행위는 민족배반행위임을 가슴속에 깊이 새겨야 한다. 친일 인명사전편찬사업은 지난 91년에 발족한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조문기)에서 반민특위가 하지 못한 일을 이어 하고 있다. 그동안 국회 예결위·교육위 등에서 그 필요성을 인정하며 2년간 예산지원을 해왔다. 또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만열)에서도 국회예결위에 지속적으로 그 필요성에 대한 설명과 제안을 했다.
특히 이만열 위원장은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장을 역임하였다. 그런데 박종근 위원장의 변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주에 손톱으로 하늘을 가린 꼴이다.
새해벽두부터 고이즈미준이치로 일본수상은 태평양전쟁 1급 전범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했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고구려사를 왜곡시키고 있다. 이러한 외환의 국제 정세 속에 우리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고작 일본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수준뿐인 것 같아 온 국민은 분통이 터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기껏 친일부역자급 인명사전 기초작업에 쓰여지는 예산을 삭감하는 기발한 발상을 단행했다. 우선 그 훌륭한 매국적인 국회 예결소위원회 의원의 명단을 공개해야겠다. 위원장 박종근(한나라·대구), 허태열(한나라·부산), 김황식(한나라·경기도), 이한구(한나라·비례대표), 윤철상(민주당·비례대표), 박병윤(민주당·시흥), 이강래(우리당·남원), 박병석(우리당·대전), 정진석(자민련·공주)의원 이들은 영원히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예산 삭감 안에 반대했던 의원도 있을 수 있다. 그 의원은 밝혀질 것이다. 반대했다 해도 별반 잘한 것이 없다. 목숨걸고 막았어야 한다.
선심성 예산은 몇 백억을 끼워 넣기 하면서 민족의 수난사를 정리하는 불과 몇 억밖에 안 되는 예산을 삭감했다는 것은 천벌 받아 마땅하다.
대한민국 국회의 행위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의 행위를 반대하거나 항의할 처지가 아니다. 그들의 침략적 야욕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제강점기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처리마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이는 조선일보나 동아일보의 과거 친일행위로 인한 최근 변명성 기사와 민주당 조순형 대표 선친의 친일행각(?)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런 여러 가지 맥락으로 보아 이들 국회의원들은 친일 부역자이거나 그 자손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면 배부를 때가지만 먹는다고 한다. 이들 의원들에게 먹을 것을 주면 과연 배부를 때까지만 먹을까?…
엊그제 오세훈 의원은 “다수당의 한나라당이 변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또 현역 의원들이 물갈이되지 않으면 정치의 개혁은 없다”며 17대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신선한 국회의원이 있어 희망을 가져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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