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에이치)’는 지성(head)·덕성(heart)·근로(hand)·건강(health)의 뜻을 지닌 영어의 네 단어의 머리글자를 나타낸다. 2007년 제정한 ‘한국4에이치활동지원법’에 따르면 4에이치란 명석한 머리(Head, 지육), 충성스런 마음(Heart, 덕육), 부지런한 손(Hands, 노육) 및 건강한 몸(Health, 체육)이다.
우리나라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13세부터 29세까지를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군복무를 마치고 영농후계라는 과제를 지닌 20대 후반 청년을 참여시키기 위해서이다.
서천군4-H연합회 회원 27명이 국내 우수농장 배낭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는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순종)가 청년 농업인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배낭연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서천군4-H연합회 회원 27명을 대상 천안, 아산, 고창 등 분야별 국내 우수농장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식량원예(8명), 축산(11명), 가공체험분야(8명) 등 재배작목별로 나눠 회원들이 평소 방문하고 싶었던 선진농장을 직접 선정해 신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습득하고 회원들의 농장 여건에 맞게 접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농업기술센터 담당 지도사와 분야별 4-H회원이 같이 일정을 소화하며 연수기간 현장 코칭을 진행해 이해를 돕고 회원들이 영농정착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배낭연수에 참여한 서천군4-H연합회 백진기 회장은 “전문성을 가진 멘토 지도사와 함께 평소 궁금했던 점을 상세히 배울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 것 같아 뿌듯하고 회원들 간 사이가 더욱 돈독해 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타 지역 농업현장 사례를 통해 회원들의 시야를 넓힌 계기가 됐으며, 청년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