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행정으로 실질적 민주주의 구현해야”
“열린 행정으로 실질적 민주주의 구현해야”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2.11.17 04:18
  • 호수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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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의원, 독단적 군정운영 비판 ‘묵언 시위’
길산천-판교천 수로건설사업 등은 “자의적 군정”
▲제305회 임시회 시책구상 보고에서 묵언 시위에 나선 이강선 군의원
▲제305회 임시회 시책구상 보고에서 묵언 시위에 나선 이강선 군의원

15일 열린 서천군의회 제305회 임시회 시책구상 보고에서 이강선 의원은 단 한 마디의 질문도 없이 마스크에는 X자 표시를 하고, 노트북 컴퓨터 표면에는 독단(獨斷)’이라는 단어를 표시했다.

9대 서천군의회가 지난 7월 개원하여 5차례 집회를 개최하는 동안 집행부에 대한 항의를 본회의장에서 시위하듯 노골적으로 표시한 것은 서천군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71일 김기웅 군수 취임 이후 여러 가지 군정 현안들에 대하여 평소 독단적 군정운영이라고 비판해 온 이강선 의원이 집행부의 행태에 대해 항의하는 묵언시위라는 해석이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제303회 임시회의 군정 질문에서 김기웅 군수의 수로건설 관련해 충분한 검토와 논의 없이 추진하는 졸속 행정으로 주민과 의회,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독단적 행정은 사회의 혼란과 갈등만 야기시킨다는 내용의 질문을 했다.

또한 서천군예술회관 건립의 경우 작년 현 문예의전당 부지가 1순위 적합부지로 선정됐음에도 김기웅 군수가 취임하면서 갑자기 신청사 옆 부지로 변경된 결정에 대해서도 그는 지난 824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선정된 부지를 변경하고자 할 경우 그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 추진해야 함에도 자의적 판단으로 부지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강선 의원은 지난 10월에 개회한 제304회 제1차 정례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길산천 수로 건설과 예술회관 건립사업 관련 심도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독단적 군정 운영에 대해 따져 물었다.

또한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김기웅 군수는 김 황백화 해소 대책을 촉구하는 서천 김 생산자들의 군청 앞 집회현장을 찾아가 모든 서천군민의 염원인 금강하구 해수유통 무용론을 주장하고 하굿둑 수문을 열어 금강 물을 바다로 방류하면 군산 쪽 고군산열도로 다 흐르고 서천 앞바다에는 한 모금도 흐르지 않는다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힘주어 말했다고 하면서 수로건설을 목적으로 주민들을 선동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것으로 보이며 주민들을 현혹하는 것은 무책임한 선동정치의 전형이라고 할 것이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이번 임시회 시책구상 보고에 대해 주민의 대의기관인 군의원의 의견을 수용하려는 집행부의 기본 태도를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본회의장에서 질문을 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면서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군수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독단적이지 않은 열린행정으로 절차적 민주주의 뿐만 아니라 실질적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선진행정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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