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철세상보기 - 총선의 선택!!!
양수철세상보기 - 총선의 선택!!!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4.04.09 00:00
  • 호수 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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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두고 별의별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뚜렷한 잘못이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16대 국회를 모질게 비판했다.
17대 총선을 코앞에 두고 여권이 분당하는 과정에서 신(新) 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우리당이 의석 수는 물론, 17대 전망치도 그리 밝지 못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탄핵의 역풍은 정치권의 핵폭발 자체였다. 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를 매웠다.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오히려 국민이 탄핵해야할 대상이라고 했다.
덕분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상종가를 치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그 인기가 치솟았다.
이에 흥분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몸이 붕붕 떠다니는 듯 보였다. 또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의 얼굴은 함박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이를 보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런 그들이 싫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국회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리는 단면이었다.
탄핵은 국회의 고유권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는 용납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우리나라 헌정사상 유래 없는 사건이다.
여기에서 대통령 탄핵을 민주당과 한나라당 그 외 자민련 등이 왜 강행처리 했는지를 생각해 봐야한다.
문제는 당시 집권당인 민주당 내부의 골 깊은 내분을 들 수 있다. 거기에 수구세력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광기가 합세한 기묘한 합작이다.
그 수구세력의 몸부림은 바로 친일인명사전 편찬기금 5억을 삭감하는 데 앞장선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에서 비롯됐다.
또한 국회 법사위 간사인 김용균 의원은 친일진상규명법을 여론에 밀려 상정하면서 친일청산을 하지 못하게 법안을 대거 수정해 누더기로 만들어 통과시켰다.
그 후면에는 김용균 의원의 부친이 일제강점기 때 경남 산청면장을 지냈다는 사실이 있었다.
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 총재의 선친 친일시비와 맞물려 박관용 국회의장 선친의 친일시비, 조순형 민주당 대표 부친 조병옥의 친일시비 등이 잇따라 수면위로 급부상하면서 정치권의 친일파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해방 후, 대한민국정부는 친일파의 천국이요 그들의 잔치였다는 것이 밝혀진 대 사건이다. 그렇지 않아도 수구세력의 입지가 좁아지는 판에서 그들의 잘못된 과거가 하나하나 밝혀지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다.
여기에 한몫을 더해 수구언론의 충동이 크게 작용했다. 수구언론들은 이 기회에 개혁세력이라 할 수 있는 노무현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정권찬탈을 해야된다는 당위성을 내세웠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기막힌 이해관계와 맹목적으로 따라나선 자민련, 수구언론의 가세가 이번 대통령 탄핵의 대 합작품이다.
4·15총선은 잘못된 16대 국회를 탄핵하는 국민판결이 내려지는 중요한 날이다.
이 지역에 출마한 6명의 후보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한다.
또한 정당명부 비례대표 선거로 어느 당이 선명한 당인가를 판단해야한다.
선거야말로 우리서민이 할 수 있는 최대의 권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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