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와 전염
수두와 전염
  • 뉴스서천
  • 승인 2004.04.16 00:00
  • 호수 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두는 물집 모양의 발진을 동반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발진이 나타나기 하루나 이틀 전쯤에 열과 감기 증상이 나타나고 처음에는 벌레에 물린 것 같은 빨간 반점이 발생하여 빠르게 물집으로 변한다. 많은 수의 물집이 주로 몸통에 먼저 나타났다가 2-4일 동안 팔다리, 얼굴, 머리 등으로 번지며 구강 등 점막에도 물집이 생길 수 있고 물집이 터지면 갈색의 딱지가 되어 발병 2주 후 정도면 떨어져 나가는 경과를 나타낸다.
수두의 전염은 호흡기를 통하거나 피부 병변과의 접촉을 통하여 전염이 된다. 전염성은 피부발진이 생기기 2일 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6일 정도까지이며 잠복기는 10일 내지 3주 정도이다. 수두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은 누구든지 발병할 수 있으며, 대부분 10세 이전에 감염된다. 한 번 수두에 걸리면 평생 면역이 생겨 다시 수두에 걸리지는 않지만 나중에 대상포진이 걸릴 수 있다.
수두 때문에 흉터가 생기는 일은 많지 않지만 수두 병변을 가려워서 긁다가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면 자국이 심해질 수 있으며 약간 패인 자국으로 흔적이 남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다.
수두 백신을 맞으면 수두에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 또 이미 수두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감염된 지 3-4일 이내에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으면 수두의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치료는 면역결핍질환이나 백혈병 등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필요하지 않다.
수두에 걸린 아이는 모든 피부 병변이 딱지가 될 때까지(전염성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해야 한다. 수두는 같은 가족 내에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수두에 걸린 경험이 없는 경우에 90%가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따라서 수두로 진단을 받았다면 의사가 권고하는 기간동안 학교나 유치원을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치료는 합병증이 없는 경우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매일 피부를 청결히 하여 2차 세균 감염을 방지하고 손톱을 짧게 하여 피부에 상처를 주지 않게 하고 가려움증의 완화시켜 주는 것이다. 수두의 증상이 몹시 심하거나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의학칼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