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경찰서 구슬환 서장이 31일 서천신협을 찾아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신 아무개 차장에게 신고보상금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장을 전달했다.
신차장은 “17일 고령의 A아무개 여성이 찾아와서 누군가와 지속적으로 통화하면서 고액 2000만원을 계좌이체가 아닌 현금으로 인출을 요구했었다”면서 “특히 인출한 현금을 아들에게 주겠다고 했던 고객이 말을 바꿔 사업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하는 등 보이스피싱이 의심돼 경찰에 신고헸다”고 말했다.
신차장의 신속한 대처와 경찰의 협업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면한 A아무개 여성은 경찰 진술에서 “보이스피싱범이 17일 전화로 아들과 함께 있는데 아들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 현금 2000만원을 찾아 집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아들과 함께 찾으러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천경찰서 김영길 서림지구대장은 “이번 보이스피싱은 기존 대환대출, 수사기관 사칭이 아닌 새로운 유형이지만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와 돈을 요구하는 것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인출하거나 이체할 것을 요구할때는 반드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면서 “금융기관 역시 고객이 500만원 이상 인출하는 경우는 반드시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서천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총 6건으로, 피해액은 1억2700만원에 달한다.
저작권자 © 뉴스서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