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면 밤하늘 수놓은 ‘소리와 말’
시초면 밤하늘 수놓은 ‘소리와 말’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3.10.05 07:37
  • 호수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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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스토리 공연과 권미강 시인의 시낭송
▲시초면 용곡리 항모재에서 열린 ‘소리와 말, 그 사이’
▲시초면 용곡리 항모재에서 열린 ‘소리와 말, 그 사이’

지난 달 23일 저녁 시초면 용곡리 항모재에서는 월드뮤직그룹 예인스토리의 공연과 권미강 시인의 시낭송 등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학주간 2023 공모스테이지로 열린 이날 행사 소리와 말, 그 사이는 국태민안과 각내 가정의 만사대길을 비는 예인스토리의 비나리로 시작됐다. 이어 예인스토리 대표 이진용의 대금과 허훈 감독의 하모니카와 기타, 장현아의 장고가 빚어내는 대금 산조와 청성곡, 독립영화 주제곡 워낭소리, 남도의 삶이 녹아든 영산강, 우리 민요 등은 참석자들의 마음 속으로 깊이 파고 들었다.

음악이 연주 되는 중간에 권미강 시인의 오우가, 백저사 등의 시낭송이 곁들여졌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한산 출신의 권미강 시인은 지구라는 공간에서 태초에 소리가 나고 거기에서 발생한 언어가 문명을 만들었으나 그 문명이 자연을 파괴한다. 그러나 이를 회복시키는 것도 시처럼 정제되고 자연처럼 아름다운 언어와 소리이다.”라며 기획 의도를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군산과 보령, 홍성, 청양 등지에서도 찾아와 항모재 마당을 꽉 채우며 성황을 이루었다. 군산에서 온 한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은 서천의 예술 수준을 익히 알고 있다이같은 행사가 열리면 또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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