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협의체 구성 등 3개 보완사항 이행 주문
일아개발의 심동리 석산개발이 보류됐다.
충남도산지관리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일아개발이 판교면 심동리 산 133~134번지 등 2필지 지 6만3895㎡의 부지에서 93만2549㎥의 토목공사용 토석을 채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토석채취허가 신청서에 대한 심의에서 보류했다.
이날 충남도산지관리위원회는 ▲주민협의체 구성 ▲경관가시구역 보완 ▲차량 통행에 따른 안전대책 강구 등 보완사항을 이행할 것을 주문하며 보류처분했다.
앞서 군은 (합)일아개발이 제출한 토석채취허가 신청서를 접수한 뒤 재해영향평가와 관련 부서 협의, 금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영향평가 등에 대한 보완 등 제반 절차를 마친 뒤 충남도 산지 관리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한 바 있다.
군은 지난 6월 금강유역환경청의 환경성 영향평가와 충남도 산지관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토대로 토석채취 허가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심동리 석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 신동준 위원장은 석산개발 반대 의지를 담은 군청 앞 단식농성과 함께 군수면담을 진행한 바 있으며, 21일 충남도산지관리위원회 회의일에 맞춰 충남도 앞에서 1인시위를 통해 석산개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동준 심동리 석산개발반대대책위원장은 “충남도산지관리위원회의 보류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산림청이 수백억원을 들여 조성한 산촌경관마을 입구에 토석채취허가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주민들과 함께 사업자가 석산개발을 포기할 때까지 반대투쟁을 전개해 마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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