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산지 쌀값이 17만원(80kg)대로 폭락했다. 이에 농협 수매가격도 벼 1kg당 1,500원 수준으로 낮게 책정돼 농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1일과 4일 당진에서 8일에는 논산에서 농협 규탄 집회가 열렸다.
당진과 논산서 열린 두 집회에 모두 참석한 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2018년도 쌀 목표가격이 21만 4000원이었다. 그런데 지금 쌀값이 17만원이다”라며 “리터당 500원이던 면세유가 1200원이 되고, 9000원짜리 요소비료가 2만7,000원 넘게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12일 현재 충남지역의 수매가 현황을 살펴보면 벼 1kg당 당진제1통합RPC가 △1군 특등급 1615원 △1등급 1595원 △2등급 1575원 △2군 특등급 1,550원 △1등급 1530원 △2등급 1510원 등이고, 당진제2통합RPC는 △1군 특등급 1600원 △1등급 1,580원 △2등급 1560원 △2군 특등급 1560원 △1등급 1540원 △2등급 1520원 등이다.
보령시 통합RPC의 경우 △1등급 1525원 △2등급 1500원 수준이며, 논산시 통합RPC도 △특등 1525원 △1등급 1500원 △2등급 1475원으로 확인된다. 이외 서천농협은 △친들벼 계약 1512.5원 △친들벼 외 계약 1437.5원 △삼광 서래야 1,525원 △무농약 서래야 1550원 △유기농 서래야 1,575원 등이며, 다른 시군의 수매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거부한 직후 당정과 농민대표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금년 수확기 쌀값이 80kg에 20만원 수준이 되도록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