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청 모 과장, 공무집행 중 상인에 봉변
서천군청 모 과장, 공무집행 중 상인에 봉변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4.05.03 18:39
  • 호수 11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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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한시간 가량 주무과장에 위력 행사

군, 고문변호사 자문 토대 경찰 고발…허가취소 검토
▲군은 입점을 포기한 점포는 상인에게 재배정하지 않고 고객 쉼터로 조성하고 있다.(사진 농산물동에 조성된 고객쉼터)
▲군은 입점을 포기한 점포는 상인에게 재배정하지 않고 고객 쉼터로 조성하고 있다.(사진 농산물동에 조성된 고객쉼터)

자리배정 등에 불만을 품은 서천특화시장 상인이 공무집행중인 간부공무원에게 위력을 행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간부공무원은 충격으로 29일 출근하지 않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군과 서천특화시장상인회에 따르면 어패류를 취급하는 A점포 B아무개 상인은 26일 오후 230분께 자신의 점포 앞에서 시장 실태를 점검중인 군청 C아무개 과장을 보자마자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아 놓고 한 시간 동안 폭언과 협박 등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서천 취재 결과 B상인은 그동안 군에 자신의 점포 옆에 마련된 고객쉼터를 점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때마침 자신의 점포 앞으로 지나가는 주무과장을 발견하고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쉼터는 서천특화시장 임시상설시장이 개장됐으나 입점을 포기한 공간에 대해서 입점자를 재배정하지 않고 특화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잠시 쉴 수 있도록 3.5크기의 공간을 고객쉼터로 조성한 상태이다.

어패류를 취급하는 점포의 면적은 3~3.5, 문제의 상인은 종전 3에서 3.5로 점포 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뉴스서천 취재결과 확인됐다

노희랑 경제산업국장은 있을 수도,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일이 특화시장 임시상설시장에서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주무부서 과장에게 위력을 행사한 상인에 대해서는 군 고문 변호사의 자문 결과를 토대로 경찰에 고발하고, 해당 상인을 시장에서 영구 퇴출(허가 취소)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업무 지원부서 한 공무원도 충격이 너무 커 업무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라면서 매일 시장운영실태 점검을 위해 시장을 찾아야 하지만 봉변당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두렵다고 말했다.

특화시장 상인회 측은 시장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면서 “30일 회의를 열고 재발 방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B 상인은 뉴스서천 취재진을 만나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선처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보도에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부분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바로잡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자리배정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적 없다면서 다만 내가 영업하다 고객쉼터로 조성된 옆 점포에 물건 등을 쌓아두는 등 침범을 막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한 사항은 받아들여진 상태로, 군에 고객쉼터 사용은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무과장을 움직이지 못하게 끌고 다녔다는 부분 역시 조용한 곳으로 가서 이야기 나누자며 주무과장 팔을 붙잡은 것에 불과하고 큰 소리로 이야기 했을 뿐 폭언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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