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64.7% 증가와 판매액 105.7% 상승에도 가격 하락
올해 서천 물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서천군수협과 서천서부협을 통해 생산된 물김은 1만4692톤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할 때 5769톤, 64.7% 증가했다. 2개 수협의 위판액은 284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137억3200만원이 늘어 105.7% 증가했다.
물김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물김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기준으로 물김 1망(120kg) 위판가격은 12만6000원에서 17만2000원 선이었으나, 현재 가격은 5~6만 원대로 급락했다.
서천군수협의 물김 1자루 위판가격은 지난해 같은 날 28만5000원에서 35만원이었으며, 올해 1월 10일 기준으로는 7000원에서 18만원까지 하락했다. 서천서부수협 역시 지난해 물김 1자루의 가격이 29만4000원에서 36만1000원이었으나, 올해는 3만2000원부터 16만5000원 떨어졌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장기간 고수온으로 분망시기 등이 15일가량 늦어졌음에도 불구 수온이 낮아지고 영양염 농도가 양호해지는 등 김 생육 환경이 좋아지면서 품질이 향상됐다”면서 “그러나 서천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물김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물김 위판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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