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을 다녀와서……
서천을 다녀와서……
  • 뉴스서천 기자
  • 승인 2004.09.17 00:00
  • 호수 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성자ㅣ김삿갓 조회수 62
작성일ㅣ2004-09-10 서천군 홈페이지


뜨거운 태양 아래 북적대는 인파에 시달리느니, 아끼고 아꼈다가 가을이 오면 여유로운 휴가를 떠나리라.  제법 차가워진 바람에 가을이구나 싶어 맘이 통하는 직장동료를 데리고 제 고향인 서천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아주 절친한 같은 부서 동료인데, 터미널에 내리는 순간 “아니 아직도 이런 터미널이 있나요?”하더라구요.
“아~ 조만간에 이전한다는 소리가 있더라구요” 뭐 대충 그런 식으로 둘러대며 넘겼지만 순간 낯 뜨거워서 혼났습니다.

늘 변하지 않고 날 반겨주는 서천터미널.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늘 변함없는 부모님 모습을 연상시켜 주려하는 건가요?  나름대로 문제점이 있겠지만, 터미널은 서천군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곳입니다.

사람으로 말하자면 첫인상이죠.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들 아실테고. 언젠가 터미널 이전한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어 지연되겠지만 주5일 근무다 뭐다 해서 여행객들이 늘어날텐데 그런 걸 감안한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신경 써야 되지 않겠어요?

아무튼 서천을 떠날 때는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터미널 때문에 뜨거워지는 얼굴을 가을바람이 충분히 식혀주지 못할 거라는 예감이 들어서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