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타성 구내염은 특히 연장아와 성인에서 반복적 구내염의 흔한 원인이다. 입안의 점막에서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궤양이 생긴다. 환아는 아파서 음식을 작 먹지 못하며 침을 많이 흘린다. 이것은 외상, 음식 알레르기, 스트레스, 비타민 결핍, 알레르기성 약물 반응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되나 대부분 특별한 유발 인자를 발견하지는 못한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는 구내염으로 생후 10개월에서 3세 사이에 흔히 보며 잇몸, 입술, 혀, 입천장에 수포가 생겨 터져서 궤양을 만들어 상당히 아파한다. 아파서 잘 먹지도 못하며 침을 많이 흘기고 열이 동반된다.
수족구병은 구내염을 유발하는 또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콕사키바이러스라는 병원체가 원인이며 열이 나면서 혀 및 구강 점막에 수포가 생기고 손바닥, 발바닥에도 작은 수포가 생긴다. 1-2세에 잘 생기고 때때로 다리와 엉덩이에도 같은 발진이 생긴다.
포진성 구협염은 궤양이 단지 입안에만 있는 것만 제외하고는 수족구병과 비슷하다. 역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외상성 구강궤양도 흔히 볼 수 있는 구내염 중 하나인데 실수로 볼 점막을 어금니로 깨물거나 뜨거운 음식에 의해서도 궤양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궤양은 2-3일 내 통증이 소실된다.
구내염의 경우 대개 통증을 덜어주는 대증적 치료가 치료의 중심이 된다. 짜거나 신맛이 나는 음식, 뜨거운 음식은 통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물이나 미음, 우유를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게 해 먹이면 덜 아파하므로 쉽게 먹을 수 있다. 얼음을 물고 있어도 통증 경감에 도움이 되고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쓸 수 있다.
아프타성 구내염의 경우 특수한 치료 방법은 없으나 통증을 덜어주는 대증적 치료가 중요하다. 식사시 통증을 덜어주기 위해 식사 전 국소적으로 진통제를 발라주기도 한다. 또한 구강 세척액으로 구강을 청결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제재가 염증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헤르페스성 치은구내염의 경우도 대증적 치료로 아프타성 구내염과 비슷하다. 단지 스테로이드 제재는 바이러스의 전파를 촉진시키므로 금기이다. 경구용 항바이러스 제재가 헤르페스성 치은구내염에는 효과가 있다.
<서해내과병원 소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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