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의학칼럼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10계명
김성기 의학칼럼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10계명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5.03.18 00:00
  • 호수 26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많은 치료방법과 좋다는 약이 많지만 아토피 피부염은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 열 명에게 물어보면 열 가지 치료방법이 나올 만큼 좋다는 약은 많지만 실은 어느 한 가지도 효과적인 약이 없다는 반증과 다름없다.

아토피 피부염은 증상을 나쁘게 만드는 악화인자를 피하고 증상에 맞는 적절한 국소요법으로 관리해준다면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대부분은 5세 이전에 좋아지는 경과를 갖는다.

주의사항과 적절한 관리요령을 잘 지켜나가면 심한 고통으로부터 수월하게 비켜나갈 수 있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에서 제안하는 관리방법을 소개하면서 주의해야할 점을 알아본다.   

▲피부는 늘 청결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건조한 피부는 아토피성 피부의 적이다. 목욕물은 미지근한 온도로 맞추고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적절한 실내 온도 및 습도를 맞춰주어야 한다. 땀이 나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줘 가려움증을 악화시킨다.

▲아이에게 면 소재의 옷을 입히고 손톱은 짧게 깎아줘야 한다. 가려운 부위의 피부를 긁어서 상처가 생길 경우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므로 손톱은 항상 짧게 깎아준다.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가 악화되는 원인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의사를 찾아 정확한 원인과 주의 점에 대한 도움을 받도록 한다.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고 이유식도 6개월 이후부터 할 것을 권장한다. 모유는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피 환아의 경우 음식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민감하게 발생하므로 이유식도 가급적 늦추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도 주의한다. 동물의 털이나 비듬, 분비물 등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의의 진료에 따라 약물치료 필요할 수도 있다. 부작용 걱정 때문에 약물치료를 무조건 멀리하기보다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가려움증과 알레르기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갑작스런 스트레스나 온도변화 피해야 한다. 심리적 불안이나 스트레스, 수면장애나 급격한 온도 변화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조심해야 한다. 소아과의사나 피부과의사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은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관련될 수 있다. 영유아기에 아토피 피부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3명중 2명은 소아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겪게 될 수 있다.

<서해내과병원 소아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