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체 구성은 2년 전부터 나왔지만 아직도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협의체 구성계획은 얼마나 더 해야 하고, 얼마나 큰 규모로 거창하게 할 계획(?)인지 정말 기대된다.
주민들은 용역착수 보고회를 많이 기대하며, 예전과 다른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보니 뜻밖에 엉뚱한 내용으로 특강을 시작하니 기가 막혔다.
특강순서인 대구 삼덕동 마을 만들기 사례는 제 짧은 소견으로 볼 때 서천 구시장부지 재개발사업과 전혀 관계없는 사례로서 이런 사례를 준비했다는 것이 예산, 인력, 시간낭비가 아니고 무엇인가?
물론 서천과 어울릴만한 다른 성공사례들을 보면서 대구 삼덕동 사례도 있다는 것을 잠깐 볼 수도 있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시간을 초과하면서까지 그런 사례를 든다는 것은 적시적기(適時適期)가 아니라고 본다.
질의 답변 순서로 45분을 책정해 놓고 네 사람의 서두 발언만 듣고 진지한 의견청취는 시작도 못했는데 일방적으로 폐회를 하는 것은 아직도 관청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을 짐작케 하여 서글퍼진다.
민·관(民·官)의 갈등은 관청이 스스로 행정의 신뢰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대리인(官)들이 주인(民)을 무시하고 밀실군정을 함으로서 문제가 생기고 큰 마찰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사)문화도시연구소 주대관 대표의 용역착수 보고는 ‘연구의 기본 방향과 과업수행의 방법’ 등 기본적인 현황과 기본 분석이 나름대로 잘 되었다고 볼 수 있어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하고 격려를 보낸다. 또한 주민들도 3차적인 광역의 범위에서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계획이 수립되기를 기대하며, 문화적인 공간이나 시설을 모두 제외하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에게 꼭 필요하고 합리적인 문화공간이라면 상업시설 과 문화시설을 함께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여튼 민·관·전문가 등이 지혜를
모아서 더 이상 지연되지 않고 주민의 가슴에 와 닿는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사업계획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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