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Ⅱ
녹내장Ⅱ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8.24 00:00
  • 호수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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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는 지난번에 이어 녹내장의 진단방법과 치료, 예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녹내장의 진단방법으로는 안압 측정, 시야검사, 시신경검사 등이 있습니다. 정상 안압은 10-21mmHg이며 안압은 녹내장에서 중요한 위험요소로 안압이 높으면 높을수록 녹내장이 될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안압이 정상이라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반대로 안압이 높다고 모두 녹내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야란 사람의 눈이 볼 수 있는 범위를 말하는 것으로 녹내장이 오면 시야 내에 안 보이는 부위(암점, 시야결손)가 생깁니다. 이 시야결손이 증가하면 결국 실명하게 되므로 녹내장에서 시야검사는 녹내장을 진단하고 진행정도를 평가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녹내장이 진행하면 시신경유두에서 시신경섬유가 소실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한번의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검사하여 시신경섬유의 소실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대로 녹내장이 잘 치료되는 경우 시신경섬유의 소실이 멈추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초음파검사, 시신경섬유촬영, 안혈류측정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녹내장의 치료로는 기본적으로 약물로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먼저 시작합니다. 안약으로 충분히 안압을 낮출 수 있고 경과 관찰 중 더 이상 시신경손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평생 동안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급성 폐쇄각녹내장의 경우 약물로서 안압을 낮춘 뒤 재발을 막기 위해 레이저를 이용하여 홍채에 구멍을 내거나 전방각을 넓혀줍니다.

약이나 레이저 치료에도 불구하고 안압이 더 이상 낮아지지 않거나 시신경손상이 계속 진행하는 경우 여과수술을 시행하여 안압을 낮추어야 합니다. 여과수술이란 미세수술을 통해 다시 방수의 유출로를 만들어 방수의 유출을 증가시키는 수술을 말합니다.
개방각녹내장의 경우 환자가 증상을 느끼면 이미 대부분 말기로 치료가 힘듭니다. 즉 환자가 먼저 녹내장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오직 안과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여 녹내장이 발생하였는지를 검사하고, 발견되면 초기에 치료함으로써 실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녹내장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40대 이후에는 반드시 정기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급성 폐쇄각녹내장은 급속히 발생하고 즉각적인 치료를 요합니다. 일단 갑자기 시력이 나빠지면서 눈과 머리가 아프며 토할 것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밤이라도 즉시 안과로 가야 합니다.

이런 급성녹내장은 환자의 감정상태와 관련이 많아 환자가 화를 심하게 낸 후에 많이 발생하므로 화를 내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엎드려 책을 본다던지 바느질을 할 경우, 어두운 영화관이나 방에서 영화나 TV를 본 경우에도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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