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호주오픈 4강 신화 이룬 정현 조련했다
2018 호주오픈 4강 신화 이룬 정현 조련했다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8.01.31 16:27
  • 호수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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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출신 장인수 코치
▲2008년 미국 오렌지볼 대회 12세부 단식에서 우승한 정현.(사진 가운데) 박태신 꿈나무 전담 코치(왼쪽)와 죽산초에서 정현을 지도한 장인수 코치. 사진제공 장인수 코치
▲2008년 미국 오렌지볼 대회 12세부 단식에서 우승한 정현.(사진 가운데) 박태신 꿈나무 전담 코치(왼쪽)와 죽산초에서 정현을 지도한 장인수 코치. 사진제공 장인수 코치

호주 오픈테니스대회 4강 신화를 이룩한 정현,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을 이룬 오늘의 정현이 있기까지는 정현의 모교인 삼일공고 코치를 지낸 뒤 중고테니스연맹 전무이사로 활동중인 아버지 정석진씨와 현대해상에서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형 정홍씨와 아이들의 남다른 재능을 발견하고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온 어머니 김영미씨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머니 김영미씨는 두 아들이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테니스에 재능을 보이자 경기도에서 테니스 선수 잘 길러내기로 유명한 안성 죽산초에 입학시킨 뒤 6학년 말 수원 영화초등학교로 전학 전까지 안성에서 두 아이를 뒷바라지 해왔다.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본인의 피나는 노력 외에도 부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선수가 가진 재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코치의 지도에 달려 있다.

어렸을 때부터 테니스 라켓을 잡았던 그가 본격적으로 테니스선수의 길에 들어선 것은 죽산초등학교 4학년 장인수 코치를 만나면서부터였다.

장인수 코치는 서천출신이다. 길산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천중학교 입학과 함께 테니스 국가대표를 지낸 서천출신 외당숙 유진선의 권유에 의해 라켓을 잡은 뒤 남원 성원고, 나주대학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선수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장인수는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고, 2005년 안성 죽산초등학교 코치로 부임하기 전까지 천안 인주초등학교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정현이는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 달리 라켓을 잡으면 꾀 안부리고 열심히 운동했다”면서 “성실함과 생각하는 테니스를 하는 아이여서 언젠가는 일 낼 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지도했다”고 말했다.

장 코치는 정현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자”라고 강조하며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100% 발휘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도롤 펼쳐왔다.

그 결과 정현이 6학년 1학기인 2008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주니어대회 오렌지볼 테니스대회에서 초등부 우승을 일궈낸 것을 시초로 에디어, 프린스 등 3대 세계주니어대회 초등부 3관왕을 일궈냈다. 장 코치의 선수 조련 능력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현의 호주오픈 테니스 경기를 텔레비전 중계로 지켜보며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는 장인수 코치는 “정현이는 초등학교때부터 자기관리를 잘 하고 생각하는 테니스를 하기 때문에 조만간 세계 테니스계를 평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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