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서천 유치 확정
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서천 유치 확정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5.12.07 15:44
  • 호수 7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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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 5억원 반영
군·국회의원·도·군의회 공조·주효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서천유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국회가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정부 예산에 한국폴리텍대학 서천캠퍼스 설립을 위해 필요한 설계비 5억원이 반영됐다.

당초 정부예산안에는 폴리텍대학 서천캠퍼스 예산안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종심사에서 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배경에는 지난 2월부터 대학 유치 전략을 세운 군이 지역국회의원과 도·군의회 등과 공조해 지속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해왔기 때문.

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그동안 도내 유일하게 대학이 없는 군이란 불명예도 벗어나게 됐음은 물론, 청양의 경우처럼 캠퍼스 유치에 따른 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발전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특히 서천에 들어설 폴리텍 대학은 전국 34개 폴리텍 대학 중 유일한 해양수산 분야 캠퍼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대학 유치과정에서 ▲김 생산지(도내 생산량의 95%이자 전국 10%) ▲125종 어류 및 60종 해양생물 서식지이자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천혜의 서해바다 ▲국립생태원 및 해양생물자원과 연계한 연구개발 지원 ▲조성중인 장항국가산단 등 서천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적극 내세워 공략에 나섰다.

노박래 군수는 “해양수산산업 및 식품 분야 수요에 대비하는 실무인력과 국가적인 해양재난 및 안전관리 전문가의 체계적인 교육기관 필요성이 대두된 여건을 적극 활용것이 대학유치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태흠 의원의 경우는 서천캠퍼스 신설에 부정적이었던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했으며 예결위 위원들에게도 설립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예산배정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흠 의원은 “서천군의 오랜 숙원사업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천폴리텍대학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국립생태원?장항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 성장하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학 개교는 내년부터 착수되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건축공사 및 학교설립인가가 완료되는 오는 2020년께로 알려졌으며, 캠퍼스 건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770억원, 취업유발효과는 45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앞으로 개교까지는 많은 협의와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폴리텍대학 전담인력을 배치해 조속히 학교가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융합형 기술·기능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고용노동부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 따라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기능대학으로서 2014년 취업률이 82%로 전문대학(61%), 4년제 대학(5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취업률이 강점인 강소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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