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베틀장 윤주열씨
서천베틀장 윤주열씨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6.10.05 18:23
  • 호수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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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무형문화재 제52호 지정
기능보유자, 1개단체 4명으로 늘어나

<속보>전통베틀을 만들어온 윤주열씨(8월17일자 1면 보도)가 지난 9월30일자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2호 서천 베틀장으로 지정됐다.

베틀장으로 지정된 윤주열씨는 1950년대 초등학생 시절부터 작은 아버지로부터 목재 다듬는 법을 배웠으며, 아버지의 일을 도와 소목일을 하다가 1980년대 부터 전통베틀 및 개량베틀 제작 보급에 힘써왔다.윤주열씨가 제작한 베틀은 1993년 한산모시관 개관과 더불어 전수자들 및 교육생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거나 전시되고 있으며, 한국 전통문화대학교 교육용 베틀도 윤주열씨가 보급했다. 2000년도에 중국, 일본 등 여러나라에 베틀을 수출했다.

윤주열 장인의 이와 같은 베틀제작 보급에 대한 열정으로 전통베틀의 제작기술을 향상시켰으며 사용자의 편리와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개량베틀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베틀의 제작뿐 아니라 베틀제작 기술에 대한 문의가 있으면 어느 지역이든 직접 찾아다니며 교육을 하는 등 전수 열의도 뛰어나다.

또한 윤주열씨 가정은 화양면에서 3대째 베틀을 제작하면서 충청남도 전통문화가정 제61호로로 지정돼 있다.

한편 윤주열씨가 서천베틀장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됨에 따라 서천에는 ▲한산소곡주(유희열) ▲저산팔읍길쌈놀이(상쇠 조순자, 장구 강선순, 기획 홍경자, 소리 전금순) ▲부채장(이광구) ▲서천침선장(이순동) 등 1개 단체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최근까지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던 세모시 짜기 나상덕씨가 지난 7월 22일 작고한 이후 전수조교인 딸 박미옥씨가 현재 이어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바디장은 구진갑씨가 작고한 이후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산면 동산리에서 윤기문씨가 맥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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