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보유자, 1개단체 4명으로 늘어나
베틀장으로 지정된 윤주열씨는 1950년대 초등학생 시절부터 작은 아버지로부터 목재 다듬는 법을 배웠으며, 아버지의 일을 도와 소목일을 하다가 1980년대 부터 전통베틀 및 개량베틀 제작 보급에 힘써왔다.윤주열씨가 제작한 베틀은 1993년 한산모시관 개관과 더불어 전수자들 및 교육생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거나 전시되고 있으며, 한국 전통문화대학교 교육용 베틀도 윤주열씨가 보급했다. 2000년도에 중국, 일본 등 여러나라에 베틀을 수출했다.
윤주열 장인의 이와 같은 베틀제작 보급에 대한 열정으로 전통베틀의 제작기술을 향상시켰으며 사용자의 편리와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개량베틀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베틀의 제작뿐 아니라 베틀제작 기술에 대한 문의가 있으면 어느 지역이든 직접 찾아다니며 교육을 하는 등 전수 열의도 뛰어나다.
또한 윤주열씨 가정은 화양면에서 3대째 베틀을 제작하면서 충청남도 전통문화가정 제61호로로 지정돼 있다.
한편 윤주열씨가 서천베틀장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됨에 따라 서천에는 ▲한산소곡주(유희열) ▲저산팔읍길쌈놀이(상쇠 조순자, 장구 강선순, 기획 홍경자, 소리 전금순) ▲부채장(이광구) ▲서천침선장(이순동) 등 1개 단체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최근까지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던 세모시 짜기 나상덕씨가 지난 7월 22일 작고한 이후 전수조교인 딸 박미옥씨가 현재 이어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바디장은 구진갑씨가 작고한 이후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산면 동산리에서 윤기문씨가 맥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