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 선도리 바닷물이 분홍색으로 변한 까닭은?
비인 선도리 바닷물이 분홍색으로 변한 까닭은?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3.05.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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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비인-서면 일부 해안가에 분홍색 띠 형성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 시료채취 검사 결과, 수산생물 무해 야광충 
​▲분홍색 물로 변한 비인 앞바다(사진 주용기 시민기자)​
​▲분홍색 물로 변한 비인 앞바다(장포리 주민 제보)​

13일부터 서면~비인면 일부 해안에 발생한 분홍색 물 성분은 무엇일까?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15일 서천지역 해안가에서 분홍색 바닷물 시료를 채취해 현미경 분석 결과 야광충인 녹틸루카가 다량 확인됐다고 밝혔다.

녹틸루카는 단세포 생물인 야광충으로, 최대로 성장할 경우 지름이 2mm에 달하며 수심이 얕은 곳에서 산다. 녹틸루카는 외부로부터 강한 에너지(파도 등)를 받으면 낮에는 분홍색, 밤에는 푸른색으로 자체 발광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분홍색 물로 변한 비인 앞바다(사진 주용기 시민기자)​​
​​▲분홍색 물로 변한 비인 앞바다(사진 주용기 시민기자)​​

서천지역 어민들은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의 분석결과와는 별개로 동죽과 홍합의 종류인 담치알이 산란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한편 2021년 제주지역 등 일부 포구 등에서도 출현한 분홍색 바닷물도 국립수산과학연구소 시료 분석 결과 ‘녹틸루카 신델라스’란 학명의 플랑크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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