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사람 먹는 물 보령댐이 썩어가고 있다
서천사람 먹는 물 보령댐이 썩어가고 있다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7.02.09 00:00
  • 호수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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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군민의 식수원인 보령댐이 갈수기를 맞아 바닥이 드러나자 이와 함께 수몰당시 수거하지 않은 폐농자재와 폐 탄광촌에서 흘러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오염원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사진/ 양철형>
옛날 폐광에서 흘러나오는 녹슨 철분 녹물과, 상류지역 곳곳에 녹물 웅덩이, 부식된 철골비닐 쓰레기가 방치된 흉측한 물을 우리 서천군민은 아무것도 모른 채 좋다고 먹고있지요.

비온 날 판교 고개를 넘어 미산면사무소를 지나 처음 만나는 보령댐의 상류 산언덕은 과거 탄광 지역으로 벌건 철분 녹물이 도로를 덮고 그 물은 보령댐으로 흘러 들어가 보령댐을 그동안 오염시켰습니다.

겨울 가뭄으로 담수율 떨어진 보령댐 주변 웅덩이에 그동안 치우지 않고 방치된 채 버려진 하우스 철골의 부식된 모습이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는 광경을 물 빠진 요즘에야 확인할 수 있는데 이에 청정호 보령댐의 이미지도 망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미산면사무소 방향 중대암 다리위에서 바라본 보령댐은 흘러가는 푸른 물과 그 주변에 물로 썩어가는 웅덩이가 곳곳에 들어나 흉측한 모습으로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필자가 현지 주변을 둘러 본 결과 여기저기 흩어져 뒹구는 철골들이 주변을 온통 녹물로 만들고 있는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령댐은 보령시민 뿐만 아니라 우리 서천군민 및 ,홍성, 서산, 당진 일부지역까지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추측해 보건데 "보령댐 관리단은 감염성 폐기물일지도 모르는 철골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댐에 수년간 그대로 방치해놓은 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상류지역의 규제만 강화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여 보령댐 관리단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적절한 대책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이 문제는 보령만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서천군과 이 물을 아무것도 모른 채 먹고 있는 여러 지역의 문제가 아닐까요? 당장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하겠지요.

먹고살기 힘든데 이젠 물도 못 먹겠습니다.

<양철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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