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한경석)가 12일 제7차 회의를 열고 의회를 경시한 집행부 공무원에 대해 군수 차원의 공식사과와 인사조치 등을 요구하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 중단을 선언했다.
예결특위의 이같은 조치는 11일 오후 예산결산위원회 6차 회의 후. 이강선 의원이 관광진흥과가 추진하는 축제 예산에 대해 경제상황 악화와 지방채 발생 등을 고려해 30% 예산 삭감 의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불만을 품은 관광진흥과 김익렬 과장이 “전액삭감과 (관광진흥)과 폐지를 요구하며 회의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예결특위는 12일 7차 회의를 열고 김익렬 관광진흥과장의 의회 경시 태도에 대해 논의한 뒤, 2025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심의 보류와 집행부의 공식 사과 및 인사조치를 조건으로 심사 중단을 선언했다.
이강선 의원은 12일 뉴스서천과의 전화통화에서 “군의 내년도 200억 규모의 지방채 발행 등을 고려할 때 맥문동 축제 무대설치비 및 연예인 초청비용이 너무 과하다고 판단해 관광진흥과장에게 예산 30% 삭감의향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익렬 관광진흥과장은 이강선 의원에게 항의했다.
이강선 의원에 따르면 “김익렬 과장은 (축제) 예산 30% 깎으면 축제를 하라는거냐, 말라는 거냐, (그걸거면) 예산 100% 삭감하고, 과(관광진흥과)도 없애라”며 항의하고 배석한 직원에 “나가자”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 심사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김익렬 관광진흥과장은 “경솔했다”면서 “13일 의회에 출석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부군수와 경제산업국장 등은 12일 오후 군의회 김경제 의장을 만나, 13일 오전 예결특위 회의에 출석해 공식 사과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