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모난생과 안검내반증
첩모난생과 안검내반증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7.09.21 00:00
  • 호수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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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지/서울안과 원장

첩모난생이란 속눈썹이 안구 쪽을 향하여 자라나는 것으로 속눈썹이 자라는 방향이 정상과는 달리 방향이 제각기인 경우입니다.

각막을 자꾸 자극하는 경우 각막상피손상은 물론 2차적인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증상은 눈이 부시고, 눈물이 나며, 이물감이 발생합니다. 치료는 문제를 일으키는 그 눈썹을 뽑아주어야 하며 이것이 일차적인 치료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모근자체를 냉동, 전기소작, 혹은 레이저광응고술로 파괴함으로써 다시 발생을 억제하여야 하며, 눈 속으로 들어가는 첩모의 양이 많을 경우 안검연(눈꺼풀)의 교정수술이 필요합니다.

안검내반이란 안검연 자체가 안구 쪽으로 밀려 돌아 들어간 상태를 말하며 속눈썹의 전부가 안구의 각막을 찌르게 되어 각막상피의 손상, 결막의 국소적인 충혈이 일어나며 눈이 부시고, 눈물이 나며, 이물감이 대단히 심하게 일어납니다.

어린아이의 안검내반은 원인이 안검의 피부 및 피하지방의 과잉으로 인한 것이 가장 흔합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찌르는 눈썹 자체가 부드럽고, 아기 얼굴의 젖살이 빠지며 눈꺼풀이 원래대로 제껴지는 경우도 많아 성장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경미한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고 기다려 보지만 심한 경우에는 각막염, 난시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로 치료합니다.

간혹 눈썹이 몇 개 정도만이 닿는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뽑아주기도 하나 아기가 협조가 잘 안되는 경우 심하게 움직이면 눈썹이 잘 뽑히지 않고 눈썹 중간이 끊어지는데 그런 경우에 짧게 끊어진 눈썹이 더 잘 찔리므로 뽑는 것에는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뿐 만 아니라 노인에게서도 이런 질환이 발견되는데 노인에게서는 눈꺼풀을 밖으로 제켜주는 근육이 약해졌거나 안으로 말아주는 근육이 너무 강한 경우에 눈꺼풀이 안으로 말려 눈썹이 찌르게 됩니다.

항상 눈이 충혈 되어 있으며 이물감 및 눈물흘림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각막염 및 각막궤양이 발생해서 실명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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