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 좋다"
"얼씨구 좋다"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1.01.22 01:05
  • 호수 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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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림지구대자문위 이발·소리 봉사
오정전 통판소리보존회 도움 얻어

▲ 이선옥 위원장(사진 오른쪽)이 구성진 목소리로 흥부가를 열창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림지구대자율방범대(대장 최남규)와 자율방범자문위원회(위원장 이선옥)가 합동으로 도삼요양원(마서면 얼큰이칼국수 뒤)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은 현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선옥(57·남·서천 군사리) (사)오정전통판소리보존회 서천군지부(옛 서천역 맞은편)장과 회원들의 판소리 및 전통무용 무대도 함께 펼쳐져 50여 노인들의 시름을 달랬다.

이른 아침, 새서울이용원 김병수(63·서천읍 군사리) 원장의 이·미용봉사로 시작된 봉사활동은 최남규 자율방범대장의 전기시설 개보수와 10여 자문위원들의 말벗봉사 등으로 마무리됐다.

▲ 이선옥 위원장.
난생 처음 판소리 무대를 접했다는 고영애(81·여) 어르신은 “흥부가 중 ‘형수님 밥 줘’ 대목에서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며 즐거워했다.

이남선(92·여) 어르신은 “노래도 노래지만, 춤추는 각시들이 얼마나 예쁜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는 공연소감을 전했다.

자문위 이선옥 위원장은 “작은 위문공연에도 흐뭇해하시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니, 그 어느 때 봉사활동보다도 감격스럽다”며 “급작스런 일정에도 물심양면으로 수고해준 자문위원들과 자율방범대원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서림지구대자율방범대는 전국에서 드문 2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매월 2차례 학교주변과 읍내 취약지구 등을 돌며 자율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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