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보름에 먹는 잡곡밥
■ 대보름에 먹는 잡곡밥
  • 김관석/역학인
  • 승인 2011.02.12 13:34
  • 호수 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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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우리잡곡이 보약

우리 민족은 정월 대보름이면 잡곡밥을 지어 먹는 것이 세시풍속으로 전해 내려왔다. 긴 겨울 움츠리며 지내다 보면 우리 몸에 적은 양이지만 꼭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되게 마련인데 잡곡밥을 먹으며 이를 보충한 것으로 생각된다. 탁월한 조상들의 지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그 사람의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 짠 음식, 차가운 성질의 돼지고기, 오리고기, 검정콩 검은깨 등은 도움이 되기보다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고원지대의 유목민들은 양을 키우고 양을 주식으로 사용하지 돼지나 오리 등을 이용하지 않는다. 양이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돼지나 오리가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면 쉽게 이해가 간다.
우리몸에는 우리의 땅에서 나는 건강한 우리의 주곡과 잡곡 그리고 각종 채소와 과실이 두말 필요없는 보약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잡곡에 대하여 너무 무관심한 면이 없지 않지만 자기의 몸에 맞는 잡곡을 잘 골라서 섭취 한다면 천연의 보약이 될 것이다. 사상체질에 어떤 잡곡이 몸에 맞는지 알아본다.
사상체질로서는 체질적인 분류도 어렵고 논란의 소지도 있지만 간단한 자기 진단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몸을 스스로 판단해 보자.


몸이 차가운 편에 속한다면 음인(태음인, 소음인), 뜨겁거나 따뜻한 편이라면 양인(태양인, 소양인)으로 분류한다. 태양인, 소양인 등은 열이 많은 체질로 보면 무난할 것이고, 색깔이 흰색이거나 검정색이 나는 잡곡을 선택한다면 큰 무리는 없다.


반면에 태음인, 소음인 경우에는 몸이 차가운 편이므로 흰색이나 검은색이 나는 잡곡보다는 푸른색이나 붉은색을 띤 잡곡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노란색을 띤 메주콩 등 노란 빛이 나는 잡곡은 토의 기운이 강하여 음인이나 양인 모두 선택 하여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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