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인 에너지’ 원자력
‘야만적인 에너지’ 원자력
  • 박성수/환경활동가
  • 승인 2011.03.21 12:32
  • 호수 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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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수/환경활동가
 일본 원전 문제가 발생한 후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 와중에‘ 동풍’이 불면 한반도가 위험할 수 있다는 문자가 퍼지면서 이러한 공포는 가중되었다.
이에 일명 원전 전문가들과 정부에서는 ‘전혀 위험하지 않으니 아무런 걱정하지 말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연일 방송을 도배했고, 경찰은 루머를 퍼트린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란다.


이들‘ 원전전문가’와‘ 정부’와‘ 경찰’이 삼위일체가 되어서‘ 원전의 안전함’을 주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엄청난 이권이 걸린 원자력 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면 현재 추진중인원자력 사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원자력 발전소 한기당 2조원이 투입되고 석박사 150명이 달라붙는 엄청난 이권사업이다.
이렇다 보니 이의 이권을 얻을 수 있는 세력들은 원자력이 안전한 것으로 홍보하면서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사실 1978년 미국에서 드리마일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이후 미국의 핵전문가들은 확률적으로 2만년
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사고가 원전가동 후 얼마되지 않은 후에 발생했음에 충격을 받고 나서, 그 이후로 단 한기의 원자력 발전소도 짓지 않았다.
세계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미국에서 말이다.


원자력은 지금 당장 쓰기에는 좋지만 이후의 후손들에게는 수만년 동안의 피해와 고통을 물려줄 에너지이다.
하지만 현재를 사는 이들은 수만년후의 후손들까지 배려할 필요를 못 느끼기에 후손들이야 어쨌든 지금 잘 먹고 잘 살려고 이러한 야만적인 에너지의 사용을 상식화 했던 것이다.
하지만 보시다 시피 이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세대의 몫으로도 주어지는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앞으로 10년간 10개의 원자력 발전소의 증축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직접적인 이권세력인 핵산업계와 이러한 막대한 자본력을 비호하는 국가권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라도 더 갖고 높아지려는' 일반 대중의 욕망의 합작품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당면한 위기 속 에서 신중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조금 덜 먹고 덜 가지더라도 이러한 야만적 욕망의 결집체인 핵발전은 이제는 서서히 중단해야 할 것이다. 지금 가동되는 원전은 사용은 하더
라도 독일 등의 선진국 처럼 앞으로 30년, 40년을 내다보고 대체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것이다.


핵은 인간의 손으로 다룰 수 있는 물질이 아니고, 혜택이 아닌 재앙임이서서히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원자력은 인간의 향락과 욕망을 극대화 했지만, 이것이 기실은‘ 마약’이었음이 드러나지 않는가! 나 자신의 채움과 높음을 위한 욕망이 그러한 야만을 합리화 하지 않았는가.


일본 원전 내에서 사투하고 있는 최후의 50인에게 축복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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