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김연구소 설립 왜 필요한가
서천김연구소 설립 왜 필요한가
  • 조이환/충청남도 도의회의원
  • 승인 2011.04.09 01:43
  • 호수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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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균형발전이란 우리나라 전국의 지역을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않고 고른 상태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지역 균형발전의 실현은 각 지역의 재정자립도 신장이 현실화될 때 가능하다. 지역 재정자립도 신장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은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인적자원을 개발하여 지역의 전략산업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서천군 발전을 위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서천군의 재정자립도 신장을 위한 차별화된 발전전략은 먼저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에서 찾아야 된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앞으로는 수산업 분야가 고용창출은 물론 부가가치가 높은 유망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서천군은 충남 전체 김 생산의 94%를 차지하는 김 생산 대표지역이기 때문에 김과 관련된 업종을 지역발전의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


서천군내 김 생산지역은 바다와 연접하고 있는 장항, 마서, 종천, 비인, 서면 등 5개면으로 김 양식장과 마른 김, 조미 김 생산 공장이  많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또한  많은 수의 지역주민들이 김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현재는 연간 소득이 약 600억원에 불과하지만 전문가의 분석에 의하면 앞으로 김 양식과 관련하여 우량품종을 개발하고,  육상채묘로 안정된 종묘를 공급하고, 냉동 망을 사용하여 양식기간을 연장한다면 물김 생산량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고,  소득역시 증대시킬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 양식에 필요한 양식시설자재, 활성화 처리제, 양식장 영양제,  강산성 처리기, 김 발장 제조공장, 김 망 클리닉 센터 등을 서천군에 유치하여 가동시킨다면 일자리 창출의 배가는 물론 연간 1조원 이상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지역발전의 효자산업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서천군은 아직도 대학은 물론 충남도에서 관장하고 있는 연구소나 시험장 하나 없는 참으로 안타까운 실정이다.  서천군이 김 생산 중심지가 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김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책임지고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연구를 전담할 ‘서천김연구소’ 설립이다.


과거에는 부산, 전남 등지가 김 생산의 중심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지구온난화현상으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여 김 생산에 적합한 지역이 서해중부해역으로 북상하고 있는 추세이다. 밝은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또한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말이 있다. 우리 서천군민이 먼저 뜻을 한 데 모아야 한다.


그리고 서천군은 제반 필요사항을 갖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충남도와 충남도의회는 낙후지역에 대한 보다 애정 어린 관심을 갖고 서천군에 정책적 예산지원을 한다면 분명히 가까운 장래에 충남 서천군이 명실상부 한국 김 생산의 중심지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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