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조선공고 3학년 전성현 군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46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동력제어 부분에서 전기제어과 3학년 전성현 학생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 동안 충남조선공업고등학교는 지역내 학령인구 저하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조선산업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 변화하면서 교직원과 학부모, 동창회가 학교발전에 힘을 모아왔다. 그 결과 2009년 학교평가 최우수학교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교육감 학교표창을 2회 수상하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이번 대회 금메달 획득은 전국에서 48개 종목에 1896명의 학생과 일반인 참가해 충남에서는 2개의 금메달이 나왔으며 전성현 학생이 그 중 하나를 따낸 것으로 조선공고 관계자는 “전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관심과 협조로 이뤄낸 7년만의 쾌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이번 제46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동력제어 부분 금메달 획득에는 지도교사 윤문수 교사와 전성현 학생의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성현군을 인문계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부모님을 윤문수 교사가 설득해 조선공고 전기제어과에 입학하게 했으며 동력제어 기능영재반에서 기능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았다. 전성현 학생이 입학하였을 때만해도 조선공고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두 사람의 만남으로 전국 상위 입상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성현 학생은 윤문수 선생님의 지도를 잘 따라 주었고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기초부터 숙련된 기능훈련까지 잘 견뎌냈다. 또 과거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두 번이나 금메달을 입상시킨 경험이 있는 윤문수 선생님의 노하우를 전수받았고 함께 LS, 삼성전자 등의 기업체 연수와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입상한 선배들을 찾아가 지도를 받는 등 다양한 기능훈련을 해왔다고 한다.
이번 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은 이 같은 두 사람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전성현 군은 “21세기를 이끌어 갈 조선산업 분야에 근무하면서 세계 1위 조선산업 강국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윤문수 교사는 “성현 군이 바른 품성과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어 반드시 대한민국의 우수한 산업 역군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며 “서천군의 인재육성을 위한 인재스쿨의 지원과 지역주민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