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쌀 ‘홍보대사’로 맹활약
서천군 쌀 ‘홍보대사’로 맹활약
  • 김창환 시민기자
  • 승인 2012.04.30 15:45
  • 호수 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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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거푸 입상 ‘서래야 족구팀’

▲ 이광희 선수의 강력한 스파이크 모습
족구는 국내에서 태동된 유일한 구기 종목으로 그 뿌리를 삼국시대에서 찾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 고유의 스포츠다.
지난 1966년 공군 조종사들이 비상대기 업무를 수행하면서 비행복을 입은 채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착안해 ‘족구’라 명명한 것을 시작으로 전군에 전파, 이후 국군체육을 넘어 사회체육으로 발돋움하면서 전국적인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서천군 또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해가 갈수록 족구동호인들의 수가 늘고 있는 추세인데 그 해답은 서천군 서래야 족구팀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2009년 (현)오세영 회장은 서천의 족구발전을 위해 서천군족구연합회 회장직을 맡은 후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청양도민체전에 참가했다.
하지만 상대팀들의 녹록치 않은 실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심지어 서천군팀을 얕잡아 본 상대팀들은 2군을 내세우는 여유를 부리며 게임에 임했을 정도로 한수 위의 실력차이를 보이며 서천군 족구팀의 자존심을 완전히 짓밟았다.
오세영 회장과 선수들은 제대로 경기조차 치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고 자존심이 무척이나 상했던 오 회장은 팀 창단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서래야 족구팀을 창단했다.
서래야팀은 우선 주소를 서천에 둔 사람으로 구성 했는데 임양빈 세터를 중심으로 좌 수비 유재근, 킬러 이광희, 우 수비 전성권, 보조킬러 김승관 선수를 주축으로 운영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들 대부분이 직장인으로 주로 야간을 이용해 훈련해 왔고 그 힘든 가운데 지역 내 족구인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주 1회 이상 동호인들과 교류전을 갖는가 하면, 전국대회를 비롯한 각종 지역대회에 참가하면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나갔다. 서래야팀은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했는데 지난 2010년 금산군에서 개최된 도민문화축전과 청원군수기 족구대회에 참가해 3위에 입상했다.

▲ 현대파워택과 서래야 족구팀

 


이밖에도 그해 10월 동부제철 우수팀 초청대회에 참가해 전국 최강의 팀들을 격파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가 하면, 지난 2011년 충남연합회장기 생활체육 족구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차지했고, 김제 시장기 전국초청 족구대회에서 공동 3위에 입상하는 등 다양한 성적을 거두었다.
서천군 서래야팀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1월 전국 최강 우수팀 초청교류전을 개최, 전국 최강의 현대파워텍을 비롯해 삼성전자, 태양팀 들을 초청해 실력을 쌓았고 이들 팀들과 경기를 통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지역 내 족구장이 없는 가운데서도 이들이 각종 대회에 두각을 나타낸 것은 그들의 피나는 노력 덕이다. 전국 당구대회로 사용됐던 (옛) 성실여중 실내체육관을 임시 경기장으로 사용하던 서래야팀은 바닥에 깔린 천이 분진을 일으키며 선수들을 괴롭혔다. 한겨울에는 분진으로 인해 선수들이 편도염에 앓아 매 경기 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구어낸 값진 결과인 것이다.
서천의 족구 동호인들이 날로 늘고 있는데 현재 16팀 200여명의 족구인인 활동 중이며 경기력 또한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평준화를 이루고 있다. 임양빈 감독은 “족구는 신체의 접촉 없이 즐기는 신사게임이며 적은 비용과 작은 공간 안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운동이다”며 “타 구기 종목 못지않게 전신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건강한 취미생활을 즐기기에 적합한 스포츠 중 하나다”고 전한다.
현재 서래야팀은 서천의 대표브랜드 서래야쌀을 가슴에 새기고 각종 대회에 참가해 서천군 쌀 홍보대사로 활약 중이며 전국 최강의 족구팀으로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족구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은 동호인은 서래야 족구팀 임양빈 감독(010-5428-0840)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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