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서형달-전익현 재대결…오세국-한경석-이세원 경선 불가피
군의원, 조남일 불출마 선언…박병문 전 농민회장 출마 고심
서천지역 일꾼을 뽑는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64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천의 경우 이미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기초단체장과 도, 군의원 출마 후보군들이 크고 작은 행사에 얼굴을 내밀며 유권자의 표심 얻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뉴스서천> 취재진이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실시한 정당과 출마후보군에 대한 취재 결과를 소개한다. <편집자>
◇군수 선거
자유한국당 노박래 군수가 재선 도전에 나설 군수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시민단체 추천 무소속 후보 등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후보군이 3~4명이어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승광 기벌포문화마당 대표, 조이환 도의원, 박노찬 군의원, 전익현 전 군의회 부의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조이환 도의원과 박노찬 군의원이 군수선거 출마에 확고한 입장을 밝혔지만, 전익현 전군의회 부의장과 유승광 기벌포문화마당 대표는 도의원 1, 2선거구 출마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박래 군수가 재선 도전에 나서는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6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을 벌였던 박영조 한국가스기술공사 상임이사 겸 경영본부장과 조중연 전 서천군청 지역경제과장과의 당내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중연 전 서천군청 지역경제과장은 지난 3월 노박래 군수에게 선의의 경쟁의사를 밝힌 상태이고, 내년 7월 임기가 끝나는 박영조 한국가스안전협회 경영본부장은 지난 3일 자유한국당 서천연락사무소측에 군수 선거 출마 의향을 밝혔다.
최근 민주당 영입제의 등으로 한동안 지역정가에서 뉴스메이커였던 바른정당 김기웅 서천지역위원장은 오는 21일께 군수 출마 여부 등에 대해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천사랑시민모임 등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내년 군수선거에 시민후보를 내세워 선거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추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A아무개씨는 현재 지방직 간부 공무원 신분으로 8월께 출마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 서천사랑시민모임 김용빈 대표의 설명이다.
하지만 군수선거의 경우 다자간 구도로 펼쳐질 경우 현직 군수가 유리하지만 양자대결 구도일 경우에는 지난 6대 군수선거의 예에서 보듯 예측 불허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역대 선거에서 ‘2번 낙선 3번 당선’ ‘재선 보장 3선 불허’란 선거공식만 놓고 보면 노박래 군수에게 지역유권자들이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지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출마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할 것’이라는 지역 일간지의 여론조사가 내년 군수선거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따라 당락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 1선거구
도의원 1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서형달 도의원에 맞서 403표차로 눈물을 흘렸던 더불어민주당 전익현 전 군의회 부의장간의 재대결 구도가 일찌감치 굳어졌다. 하지만 전익현 전 군의회 부의장이 군수 경선전에 나선다 하더라도 도의원 선거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 없다는 점을 들어 군수 선거 당내 흥행 등을 위해 도전장을 내미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많은 만큼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의원 1선거구에서는 서형달, 전익현 두 출마 예상 후보군 외에는 현재까지 출마의향을 내비친 후보군은 없는 상태이다.
◇도의원 2선거구
민주당 재선 조이환 도의원이 일찌감치 군수선거 도전을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되는 도의원 2선거거구에는 자유한국당 출마 후보군만 윤곽이 나와 있는 상태다. 지난 6회 선거에서 김창규 군의회 부의장과의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던 한경석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대변인, 도의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표밭갈이를 해온 시초 출신 오세국 군의원과 함께 올 하반기께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이세원 서천군새마을협의회장간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조이환 도의원이 군수선거전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조동준 현 군의원이 도의원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태이다. 여기에다 지난 6회 군수 선거에서 이덕구 서천군청 전 기획실장과의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표밭갈이해온 유승광 기벌포문화마당 대표가 군수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에 가세키로 했음에도 불구, 행정 및 의정활동 경험 부족이란 약점 보완을 위해 도의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 중에 있다. 유승광 대표가 도의원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조동준 군의원과의 당내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의원 2선거구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외에는 현재까지 도전의사를 가진 정당 및 무소속 후보군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군의원 가선거구
군의원 가·나선거구의 경우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인물난을 겪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후보군은 넘쳐나 당 차원에서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경제, 한관희, 나학균 등 자유한국당 소속 3명의 군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군의원 가선거구에는 민주당이 후보 영입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출마후보군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까지 나소열 전 군수 비서실장인 김경룡씨가 거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 박탈로 출마가 무산된 상태이다. 지난 6대 선거에서 956표를 얻었던 무소속 노도준씨는 민주당 공천을 얻어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8월쯤 출마여부를 밝히겠다는 강성민 참사랑병원장례식장 대표도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전 ADT캡스노동조합 선전국장 출신으로 현재 농업회사법인 한산모시식품대표를 맡고 있는 장현철 참맛드림 대표도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 중에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 외에 노성철 장항읍의용소방대장이 출마 여부를 고심 중에 있고, 현 서천군의회 오영란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는 뉴스취재진의 확인과정 미흡으로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 이후 뉴스서천에 군의원 가선거구 출마의사를 밝혀왔기에 바로잡는다.
한편 서천사랑시민모임 등이 추대키로 한 박병문 전 서천군농민회장이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에 있다.
<군의원 나선거구>
군의원 나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조동준 의원이 조이환 도의원의 군수출마로 공석이 될 도의원 2선거구에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유일하게 당원인 서면 최동완씨(어업)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다. 6대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1196표를 얻었던 정상희씨가 민주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는 상태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준희 의원이 재선도전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지난 6회 군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던 서면출신 한일수 전 의원을 비롯해 박종민 서면체육회장, 강신두 자유한국당 서면지역협의회장, 유양호 행복비인후원회 전 회장 등이 출마의지를 밝혀왔다. 또한 이양규 서천읍주민자치위원장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조남일 군의회 의장은 불출마와 함께 서천축협 조합장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군의원 출마 후보로 지역 주간지에 거론됐던 박근춘 서천축협 조합장은 뉴스서천 취재진에게 “군의원 출마는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다”면서 서천축협 조합장직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국 군의원은 도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시초, 문산, 판교지역을 대표해 자유한국당 문산면지역협의회장인 문산사랑후원회 구용완 회장도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가족들의 반대가 심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6회 선거에서 출마했었던 더불어민주당 양금봉 전 군의원, 유승길 전 뉴스서천 편집국장 등은 불출마 선언했지만 이상열, 노명구씨 등은 출마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 추대 후보로 거론되는 한완석 뉴스서천 독자평가위원장도 가족의 반대 등으로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출마 의향이 있거나 기사에서 누락된 분은 뉴스서천 편집국(951-8232)이나 이메일 hangilro66@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