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사랑장학회(이사장 김중원)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민들의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천군 마서면에 거주하는 한 귀촌인의 이야기가 마음을 훈훈하게 적신다.
장학회에 따르면 귀촌인 A씨는 지난 2월 서천사랑장학회 사무국에 직접 찾아와 매월 5만 원의 정기후원을 신청하며 “우연히 서천사랑장학회가 있다는 것을 들었고 이 지역에 귀촌해 살게 됐으니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정기후원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지난 28일 서천사랑장학회 사무국에 다시 발걸음해 장학금 50만 원을 기부했다. 장학회는 직장에서 받은 성과금의 일부분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는 A 씨에게 인적사항을 물었지만 A 씨는 손사래를 치며 “주위에 알리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는 대답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김중원 서천사랑장학회 이사장은 “우리지역 출신이 아님에도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으며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기부자 덕에 분위기가 한층 더 훈훈해진 느낌이다”라며 “기부자의 뜻을 잘 살려 서천의 인재들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되도록 값지게 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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