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조합장 선거에 29명 출마 3.22대 1 경쟁률
서천지역 농수축협과 산림조합 등 10개 조합장을 뽑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10개 조합 중 장항농협 남택주 현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남택주 조합장에 맞서 출마를 저울질 했던 최윤목 장항농협 전 상임이사가 가족들의 반대로 출마를 접었기 때문이다.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 후보등록 마감 결과 무투표 당선된 장항농협을 제외한 9개 조합의 조합장 선거에는 29명이 등록해 3.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천농협은 박언순 현조합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4년전 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낙선했던 이상진 현 충남도 품목농업인연합회장과 이철재 전 서천농협 비상임이사가 재도전한다.
동서천농협 역시 오영환 현 조합장이 출마한 가운데 김순정 현 서천군체육회 화양면 대의원과 이정복 현 기산면자치위원장이 출마했다.
이완구 조합장이 3선 연임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한 한산농협은 박관구 전 한산농협 비상임이사와 경찰공무원 출신인 이철수 명 양조장 대표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차대은 조합장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출마하지 않으면서 무주공산인 판교농협은 구양환 푸르뫼농산 대표와 신영희 판교면발전협의회장, 지용주 전서천군의원 등 3명이 출마했다.
서서천농협은 임경환 조합장(59)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김진배 전 서서천농협 이사(53)와 올해 서서천농협을 퇴직한 이정호(56) 후보 등 주산농고 선후배간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근춘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무주공산이 된 서천축협 조합장 선거의 경우 당초 전운식 서천축협 비상임이사와 조남일 전 서천군의회 의장간의 맞대결이 예상된 가운데 이면복 전 서천축협 비상임 감사가 가세하면서 3파전으로 조합장이 가려지게 됐다.
조흥철 조합장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서천군수협의 경우 5명이 출마해 9개 조합 중 가장 경쟁률이 높다. 40대 박정진 전 서천군수협 대의원, 나승철 전 서천군수협 과장, 유승배 전서천어촌계장협회 초대회장, 신현경 전 서천군수협 조합장, 최운수 현 서천군어민회장 등 5명이 나서 선거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병광 조합장이 출마하는 서천군서부수협은 4년 전 최 조합장과의 맞대결로 치러진 제1회 선거에서 분패한 김진만 전 한국수산업경영인 충청남도 연합회 부회장이 설욕을 벼르고 있는 가운데 최동환 전 서부수협 비상임 이·감사, 최병진 전 서부수협 비상임 감사가 출마했다.
고종진 현 조합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서천군산림조합장 선거는 4년전 1회 조합장 선거에 나섰다 낙마한 김기응 전 서천군의원과 안광문 전 서천군산림조합장이 출마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27일 후보등록 마감과 함께 28일부터 12일까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선거공보는 3월2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선거인 명부는 3월3일 확정되며 투표소의 명칭과 소재지가 공고된다. 후보가 제출한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은 5일 발송되며 8일 개표소 공고, 11일까지는 투표참관인을, 12일에는 개표참관인을 선정 신고해야 한다.
<고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