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4일 서천군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래 급속히 늘어난 확진자 수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새해 들어 나타난 확진자들은 외부인과의 접촉이 차단된 자가 격리 중 발생한 것이어서 이러한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4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이후 5일 오후 1시부로 해제된 서천여객 운전기사를 포함한 종사자와 가족 등 81명을 상대로 실시한 4일 검체 조사 결과 확진자 3명을 제외한 79명이 5일 최종 음성 판정돼 서천여객은 6일부터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운전기사들을 27개 노선에 투입,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 막차시간도 종전 8시에서 9시로 정상화된다.
그러나 서천목욕탕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서천목욕탕 관련 자가격리자는 5일 현재 78명으로 집계됐는데 방역당국은 12월18일부터 12월26일까지 서천목욕탕 이용자에 대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익산 149번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그동안 서천군 확진자(5번~34번)감염 경로를 보면 서천목욕탕 관련 12명, 서천여객 12명, 화금2리 마을 주민 6명이다.
한편 지난 23일 익산149번 확진자 발생 이후 5일 오전 8시 현재 국민체육센터에 설치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포함 보건소와 서해병원 등에 마련한 선별진료소를 통해 12월말 기준 5만1866명 중 21.0%에 해당하는 1만909명이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일반국민이나 고위험군의 경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등교나 출근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고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1339 또는 041+120), 보건소로 문의한 뒤 선별진료소는 자차를 이용해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동안 서천군보건소를 비롯해 관계당국의 불철주야 노력과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적극 협조한 덕분에 감영병의 확산 추세를 이 정도로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지역경제는 극도로 위축됐다. 특히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클 것이다. 여러 기관 단체에서는 식당 이용을 자제하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서천군청은 구내식당을 3부제로 운영하기도 했다.
이제 조심스레 경제 회복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할 때이다. 그렇다고 감영병 확산에 대한 방심은 금물이다. 방역 수칙을 계속 지켜야 하는 것은 지속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