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천군수 선거 누가 출마하나
내년 서천군수 선거 누가 출마하나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1.05.27 08:55
  • 호수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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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7명…본선보다 치열한 당내 경선 예고

미확인 음해성 소문 난무… 혼탁·과열 조짐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군정을 책임질 서천군수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번 낙선한 이후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노박래 군수가 여세를 몰아 나소열 군수에 이어 3선 성공 여부와 함께 새 인물로 교체될 수 있을지 여부가 군수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이다.

노박래 군수의 3선 도전 징후는 지난 2018년 제7회 군수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감지됐다.

재선에 성공한 노박래 군수는 옛 서천 역사 부근으로 군청사 이전 확정과 착공,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현안 해결에 힘써왔다는 평가다.

그러나 노박래 군수의 3선 도전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으로 지난 총선에서 김태흠 의원 선거를 도왔던 김기웅 전 서천군수협 조합장이 최근 복당해 당내 경선에 대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전 서천군청 지역경제과장을 거쳐 현재 지역위원회 연락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중연 소장이 경선 참여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노박래 군수와 김기웅 전 서천군수협 조합장간의 당내 경선은 지난 7회 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경선과정의 공정성 담보와 함께 불꽃튀는 접전이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본선보다 치열한 4파전이 점쳐진다.

지난 7회 군수선거에서 노박래 군수에 분패했던 유승광 기벌포문화마당 대표를 비롯해 군수와 도의원 출마여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전익현 도의회 부의장, 조동준 서천군의회 전반기 의장이 출마의사를 밝혔고 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박노찬 충남도지속협 사무처장이 사면을 전제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야당과 마찬가지로 여당 예비후보자들도 본선보다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승리를 위해 권리당원 확보와 함께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출마예정자들이 꼽는 지역현안과 해법은 무엇일까? 민주당 유승광 기벌포문화마당 대표는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서천군은 정주여건 개선이 중요하다며 서천형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생태원과 자원관을 연계해 생태산단 활성화와 해양바이오 기반 조성, 굴뚝 없는 산업 탐조도시 조성을 꼽았다.

서천군의 당면현안으로 인구소멸, 경제 활성화, 고령화 노인문제를 꼽은 조동준 전반기 군의회 의장은 일례로 노인들을 부양할 수 있는 생산 노동력을 갖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날 때만이 고령화 노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듯이 인구소멸, 경제 활성화 대책을 연동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수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전익현 도의회 부의장은 국가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장항브라운필드를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노령화 시대에 대비한 간호대학 유치, 청년 정착 시스템을 개발해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현재로선 피선거권이 없는 박노찬 충남지속협 사무처장은 굿모닝 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을 살릴 수 있는 혁신적인 일들을 추진해 보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그에 따른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 김기웅 전 서천군수협조합장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경제성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원자재를 수출입할 수 있기 위해서는 장항항 확장 등 항만기본계획 정비와 해수 유통을 위한 길산천과 판교천간 수로 연결 등을 통한 바다 살리기를 꼽았다.

국민의힘 조중연 지역위원회 연락소장은 인구 감소에 따른 인구 유입정책으로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을 비롯해 지역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지역 우수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교육환경 조성 조성과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경비 보조금 확대 등을 꼽았다.

한편 상대 출마 예정자를 겨냥해 아무개 예정자가 수억원을 줄 테니 출마하지 말아 달라” “출마 즉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다” “돈으로 매수해 권리당원을 끌어 모으고 있다등등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소문들이 난무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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