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인구 감소시대를 대비해야
사설 / 인구 감소시대를 대비해야
  • 뉴스서천
  • 승인 2022.01.06 09:05
  • 호수 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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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구가 5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2012년의 일이다. 19834000만을 돌파한 이래 29년만의 일이었다. 이후에도 인구는 조금씩 늘어 20191251849861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5000만을 돌파한 2012년 이후 7년 동안에 185만 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미 2002년부터 초저출산율 수준(1.3명 미만)이 지속되다가 2018년에는 0.98명으로 역대 최초로 1명 미만 수준이 되었다. 그럼에도 인구가 2019년까지 는 것은 평균수명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느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지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2020년에는 18만여명의 인구가 줄었고 지난 해에는 19만여명의 인구가 줄었다. 현재 서산시의 인구가 17만여명이다. 이를 감안하면 인구 감소의 폭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인구 감소의 폭은 더 늘어날 것이다.

서천군에서도 지난 1231일 인구 수가 5745명을 기록했다. 지난 10년 동안 한해 평균 840여명의 인구가 줄었으므로 이변이 없는 한 올 하반기에 인구 5만 선도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

연령대별 인구분포를 보면 더욱 암담하다. 60대 인구 수가 가장 많으며 그 아래로 내려갈수록 인구는 줄어들어 역피라미드 형을 보이고 있다.

서천군 주민등록 인구가 가장 많았던 때는 1965162221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199010만대(10533), 19938만대(89760), 20036만대(67651) 등의 인구변화를 보이다 20096만명 선이 무너졌다.

70년대의 인구 감소가 산업화 과정에서 농촌 인구의 도시이동이 주원이이었지만 요즈음은 취학, 취업 등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전국 어느 농촌 지자체에서나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동안 서천군에서도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그렇다면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지금 펴고 있는 정책들이 먼 안목을 가지고 시행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인구는 점점 주는데 곧 활용도가 떨어지거나 방치될 수도 있는 건축물들을 신축하고 있는 것인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초고령사회를 맞이하는 주민들의 일상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깊이 논의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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