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11시 서천특화시장 농산물동 옆 광장에서는 신나는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이 공연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서천지회(지회장 박평순. 예명 평순아)가 주관하는 ‘제1회 전통시장활성화를 위한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이었다.
1시간이 넘게 펼쳐진 공연에 코로나19에 찌든 군민들은 모처럼 삶의 활력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공연 내용도 다양했다. 판교의 도토리예술단 신경섭 단장이 사회를 보았고 서천의 가수 문오남, 이승환, 구주애, 성철, 평순아 등이 출연해 트롯트, 민요 등 노래를 불렀다. 신정숙 팀의 전통민요와 퓨전 난타공연, 이정태의 색소폰 공연도 있었다. 여기에 뽀빠이 이상룡씨가 특별 출연해 이들 서천의 예술인들과 군민들을 격려했다.
출연한 연예예술인 15명 모두 서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서천지회 회원들이다.
이들은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기 위해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을 기획했다. 자세한 계획을 듣기 위해 16일 서천읍 군사리 오창건설 내에 있는 지회사무실을 찾았다.
“서천에 5개의 오일장이 있잖아요?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 매월 1회 이들 오일장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공연은 장이 서는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1, 6일은 한산장, 2, 8일은 서천장, 3, 8일은 장항장, 4, 9일은 비인장, 5, 10일은 판교장이다. 장이 서는 날짜와 토요일이 겹치는 날이 공연 날짜이다. 오는 4월 2일 서천 장날에 다시 한번 서천장에서 공연을 하고 5월부터 나머지 장터를 순회할 예정이다.
“우리 지회에 다양한 분과에서 활동하는 연예예술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기량은 중앙에서 활동하는 이들 못지 않습니다. 군민들을 위해 지닌 기량을 최대한 선보이려 합니다”
신경섭 홍보위원장의 말이다.
지난 1월 8일에 출범한 서천지회에는 총 6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이들은 밴드분과, 국악분과, 민요분과, 가요분과, 연주분과, 봉사분과 등 6개의 분과에 소속되어 있는데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지난 3개월 동안 전혀 활동을 할 수 없었다 한다.
“우리는 군민들이 즐거워하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침체된 전통시장이 우리 공연과 함께 활기를 되찾기를 바랄 뿐입니다”
박평순 지회장의 말이다. 현재는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경비를 부담하고 있다. 더욱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해 군이나 독지가들의 후원도 필요한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