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지역 단위 보건사업 수립 근거 제공해 시군간 건강 격차 해소
도내 시군 가운데 서천군민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8월16일부터 11월12일까지 19세 도민 1만35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드러났다.
14일 충남도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서천군이 시군별 당뇨병 진단 경험율에서 10.9%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당뇨병 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96.9%인 예산군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홍성군이 25.3%로 가장 높았으며, 고혈압 치료율은 97.2%인 태안군으로 조사됐다.
만성질환인 고혈압 치료율(93.0%)과 당뇨병 치료율(90.9%)도 전년 대비 1.0%p, 0.3%p 증가했다. 다만, 고혈압 진단 경험률(21.5%)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8.9%)도 전년 대비 1.0%p,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 27.5% 대비 0.5%p 낮아진 27.0%였다.
한편 지역사회건강조사 13개 지표 중 흡연율, 남자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고혈압 치료율, 당뇨병 치료율, 스트레스 인지율 등 6개 지표가 전년 대비 개선됐다.
반면 월간 음주율, 고혈압 진단경험률, 당뇨병 진단경험률, 걷기실천율, 비만율, 칫솔질 실천율, 우울감 경험률은 하락했다.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매일 피움 또는 가끔 피움)의 분율인 현재 흡연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20.0%, 남자 흡연율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한 36.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각 보건소에서 통계집 형태로 결과를 공표하며,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http://kdca.go.kr)에 6월 공개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만율 등 7개 지표는 전년 대비 하락한 만큼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신체활동 프로그램 및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자체 분석 결과를 소지역 단위의 보건사업 수립 근거로 제공하는 등 시군 간 건강 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