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양승조 충남 현지사와 황명선(전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전 3선 논산시장)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와 양승조 현 충남도지사 간 경선토론회가 진행됐다.
<양승조 “5대 핵심 공약으로 ‘1등 충남’ 완성”>
21일 대전MBC 1층 공개홀에서 진행된 민주당 충남지사 경선 토론에서 양 지사는 “지난 4년 동안 축적한 도정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젊고 유능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일 잘하는 도지사가 꼭 필요하다”며 “도민의 더 나은 삶,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성과를 만들어낸 사람이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며 5대 핵심 공약으로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 집적지구 완성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 조속 추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충남 서산 공항 건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제시했다. 이어 ‘1등 도지사, 1등 충남’을 제시했다. 그는 "행복지수가 더 높아지는 ‘1등 충남’을 완성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황명선 "3단계 전략으로 충남 내 격차 해소" >
황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충남과 충북, 대전·세종을 포함한 ‘범 충청권 균형발전 특별자치단체’ 구성”을 제시하며 “충남 15개 시군의 발전 전략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균형발전’문제를 해결할 협업 플랫폼을 구성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수도권과 충청권의 격차, 충청권 내 격차, 충남 내 격차를 해소하는 3단계 전략으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충남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충남의 쟁점인 충남에 집중돼있는 화력발전소 문제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양 지사는 "29개 화력발전소가 충남에 있어 도민들이 40년 넘게 고통을 받았다”며 "충남 도민이 입은 피해와 고통에 대한 합당한 보상도 없이 원전 설치(소형모듈 원자로,SMR) 설치를 주장하는 것은 충남 도민들에게 또 다른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대의견을 밝혔다.
황 후보도 "수도권 공장들을 위한 땅을 내어주고, 전국 화력발전소 중 50%를 떠안고, 고압전선에 고통받던 충남도민의 희생을 더 이상 양반처럼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순 없다”며 “진정한 1등 충남, 도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당당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충남지사 후보 경선 투표는 22일 온라인 당원투표, 23~25일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ARS 투표로 치러진다. 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25일 확정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