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고압송전선로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공동위원장 조덕환·조갑성)가 다음 달 3일 창립 3주년 후원의 밤을 연다.
3일 오후 6시부터 홍원항 어업인복지회관에서 열리는 미세먼지 고압송전선로피해대책위원회 후원회 밤에서는 창립 이후 3년 동안 대책위 활동상 보고에 이어 충남기후위기행동 황성열 공동대표가 강사로 나서 ‘송전선로 피해대책’에 대한 강연한다.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이 진행중이던 2019년 4월 발족한 미세먼지고압송전선로피해대책위는 11월과 12월 서면 서부수협(미세먼지 및 송전선로 주변 주민피해 방지 등 대책방안 마련 모색을 위한 의정토론회)과 국회도서관(충남 송전선로 피해현황과 개선방안 정책토론회) 등에서고압송전선로가 마을을 관통하는 홍원마을 거주 주민 3분의2가 암으로 사망했거나 투병중인 사실을 예로 들며 송전선로 지중화와 주민 피해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대책위는 한천과 충남도청, 서천군청, 신서천화력발전소 앞에서 1인·가두시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없는 신서천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대책위는 충남도지사와 서천군수면담을 통해 고압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했다.
이밖에도 지난 3월에는 신서천화력발전소 등 도내 화력발전소에 소형모듈 원전 설치 등을 주장한 윤석열 당선자의 에너지 정책을 담당한 서울대 주한규 교수의 언론보도 내용을 토대로 군청앞에서 충남기후위기행동 등과 함께 서천군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기도 했다.
대책위 채종국 사무국장은 “민간단체로 발족한 이후 3년 동안 수만은 시련과 갈등이 있었지만 주민 여러분의 성원과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고마움을 전한 뒤 “그간 대책위의 활동에 대한 격려와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 만큼 많이 오셔서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