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해양생물 기반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 연구의 일환으로 우리 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주요 해양생물의 탄소함량 정보 등을 수록한 ‘블루카본 탄소흡수원 해양생물 제1권’을 발간했다고 전했다.
블루카본이란 염습지, 해초지, 맹그로브숲 등의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정부의 해양수산 분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해양생물 및 해양생태계 기반의 새로운 탄소흡수원을 찾아내고 보전하는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본 도서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정리해 이매패류, 해조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 50종(바지락, 굴, 감태, 지충이 등)에 대한 탄소전환계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해양생물 21종에 대해 실물사진, 유전자 염기서열, 화학성분 등의 기본 정보와 탄소함량, 우리 해양환경에 맞춘 생물량 탄소전환식 등의 탄소정보를 수록했다.
탄소전환계수란 해양생물이 가진 무게를 탄소량으로 바꿔주는 수치이며, 생물량 탄소전환식은 해양생물의 기초정보(길이 등)를 이용해 생물량과 탄소량을 추정할 수 있는 식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출현하는 해양생물의 탄소 연구 관련 정보는 매우 미흡한 실정으로 해양생물에 대한 탄소 연구 시 외국의 문헌자료를 이용한 경우가 많았으나, 앞으로 연구자들이 본 도서에 수록된 우리 해양생물의 탄소 정보를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기관고유사업과 국가연구개발사업(R&D)을 통해 해양생물 기반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 연구 등 블루카본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연구자와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 탄소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결과를 담은 도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블루카본 연구 수행을 위해 충남 서천군에 건립 예정인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의 건립‧지원을 위한 임시조직(TFT)을 구성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블루카본 탄소흡수원 해양생물’ 발간과 더불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우리나라 블루카본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연구‧전시‧교육이 가능한 종합적인 블루카본 전문 연구기관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