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석·김아진·이강선 의원 5분 발언 나서
신청사 시대 첫 서천군의회 임시회가 14일 5일간의 회기로 개회됐다.
312회 임시회에서는 집행부를 상대로 사흘 동안 하반기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 받는 것을 비롯해 의원대표 발의 및 집행부가 제출한 조례안 등을 심사한다.
이번 임시회부터는 기존 의안심사특별위원회가 담당하던 역할을 입법정책위원회가 맡게 된다. 군의회측은 매 회기때마다 의안심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을 해소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원 입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입법정책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기 2년제인 서천군의회 입법정책위원회를 이끌 첫 위원장은 투표를 통해 재석의원 7명 중 4표를 얻은 국민의힘 비례대표 홍성희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2표를 얻은 무소속 한경석 의원이 선출됐다.
3명의 군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섰다.
14일 1차 본회의에서는 무소속 한경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아진 의원이, 집행부의 업무보고 시작 첫날인 2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강선 의원이 5분 발언했다.
한경석 의원은 신서천화력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간 이후 내도둔 마을에 대기오염물질, 소음, 석탄분진, 입자가 큰 쇳가루까지 날아들고 있다“면서 김태흠 도지사의 이주대책 약속과 발전소 주변지역 피해주민 이주대책 마련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장동혁 의원이 발의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예로 들며 서천군이 내도둔마을 이주대책에 어떤 실행계획을 세우고 그간의 진척사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한의원은 군과 충남도, 도의회, 정부측을 상대로 △충남도 및 중부발전과 협력하여 신서천화력발전소 인접 내도둔마을 이주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 △충남도와 도의회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강화할 것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부응한 탈석탄발전계획을 세우고, 무탄소 발전을 통한 청정에너지 확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어 김아진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인 전동킥보드 안전운행 대책을 촉구했다.
김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빠르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전동킥 보드이지만 대부분 이용자들은 자동차와 같은 책임 있는 교통수단이란 것을 망각하고 있다“면서 전동킥보드의 안전운행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2018년 225건에 불과했던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건수가 지난해 2386건으로 집계되는 등 사고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집행부측에 서천군내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 운행을 위해 3개항(▲실태조사를 통해 안전운행 계획 수립 및 시행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과 이용자 밀 사업자의 교육을 통한 안전문화 정착 ▲개인형 이동장치를 위한 주차시설 설치)을 제안했다.
25일 이강선의원도 집행부의 부서별 업무보고에 앞서 서천지역 노인빈곤 해소 방안을 촉구했다.
이강선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올해 서천군의 노인인구는 전체인구 중 40%에 달하는 2만 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초고령사회에 대한 준비가 미흡할 경우 우리에게 노인인구의 빠른 증가는 노인 빈곤 문제로 이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빈곤은 경제적 어려움과 질병과 고독, 소외, 자살 등 사회적 문제, 자연재해 등에도 빈곤 노인이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노인빈곤 해소 방안으로 올해 서천군이 추진 중인 2800여개의 공공형 일자리 근로시간을 기존 3시간에서 4시간으로 1시간 연장을 제안했다.
특히 이의원은 집행부에 노인빈곤 실태조사 실시를 통해 빈곤율과 빈곤 유형, 빈곤 원인과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경제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9대 의회가 개원한 지 1년, 그동안 우리 서천군의회는 ‘군민 삶 속에서, 보고 듣고 실천하는 의회’ 구현을 위해 현장 속에서 군민과 함께 호흡하며 민의의 대변자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곳 신청사에서도 우리 서천군의회는 1991년 첫 개원 때의 마음으로 겉만 화려한 의회가 아닌 낮은 곳에서 군민께 봉사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