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국제적으로 위협 받는 생태계를 등급화 하여 평가하는 생태계 적색목록의 평가 지침서인 ‘IUCN 생태계 적색목록 지침서(이하 지침서)’를 한글판을 발간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생태계 적색목록이란, 생태계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위협을 식별하여 보전 노력을 지원하는 도구이다.
또한 다양한 생태계 유형 및 지리 등에 관한 광범위한 적용성, 과학적 투명성 및 엄격성, 정책결정자 및 대중적 이해의 용이성을 기초로 설계되었다.
이번 한글판 지침서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방법론을 국내에 도입해 생태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자원 이용·관리에 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데 활용하기 위해 제작했다.
생태계 적색목록은 IUCN에서 제안한 위협받는 생태계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 제시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목표의 달성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생태계 적색목록은 대상 생태계를 1) 분포 면적의 변화, 2) 분포 면적의 크기, 3) 환경의 황폐화, 4) 생물의 천이 및 교란, 5) 정량적 추정치의 기준을 가지고 평가해, 등급화하고 있다.
생태계 평가 결과는 붕괴(CO)부터 최소관심(LC)까지 8개의 등급으로 나타내어지며, 위급(CR)에서 취약(VU)까지는 시급한 조치를 필요로 하는 위협 받는 생태계로 여겨진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한글판 지침서 발간을 통해 과학적 방법론을 통하여 위협 받는 생태계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식별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환경부, 지자체, 관련분야 연구 종사자 등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글판 ‘IUCN 생태계 적색목록 지침서’는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국립생태원 생태정보도서관에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