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동혁, 후보 등록과 함께 세차례 분야별 공약 내놔
보령시·서천선거구 여야 후보가 잇따라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대결로 유권자 마음 얻기에 나섰다.
보령·서천 유권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후보가 발표한 공약을 의석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순으로 소개한다.
◆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 민생공약 시작으로 분야별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는 27일 서천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분야를 첫 공약으로 내놨다.
나소열 후보는 “불퇴전의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첫 번째 공약으로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농어민, 청년층을 위한 민생공약을 첫 번째로 내놨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물가인상과 매출 감소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위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2배 확대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 확대 ▲지역 화폐 예산 정확도 및 국고지원 상시화 ▲온누리사용권 사용처 가맹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나 후보는 폐업한 자영업자가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폐업지원금을 최소 2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치하고, 폐업하면 대출금 일시상환 유예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 후보는 화재로 재건축이 추진 중인 서천특화시장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정부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재건축된 특화시장을 전국 최고의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후보는 농어민을 위한 공약도 내놨다.
나 후보는 “지난해 농가당 농업소득이 1000만 원도 되지 않을 만큼 농민이 위기를 겪고 있고, 어민 역시 기후변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서천은 반농반어 지역인데 고령화와 생산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농민기본법과 농어민 기본소득 확대는 서천뿐 아니라 농민과 농어촌을 살리고 우리나라 미래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식량 주권 실현의 핵심 요소“라면서 ▲농민기본법 제정 ▲농자재 반값 지원 ▲농어민 기본소득 확대를 공약으로 내놨다.
나 후보는 충남도부지사 재임 당시 혁신도시유치 테스크포스팀 단장을 맡아 혁신도시 유치를 이끌었던 도정경험을 토대로 ”혁신도시가 조성돼 국가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이 입주하면 청년의 취업과 창업에 초점을 맞춰 정부와 지자체가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선, 확대하겠다면서 “청년 취·창업에 필요한 법률부동산 서비스와 스타트업 공간 확보에 필요한 지원체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세부 공약으로 ▲청년특화혁신 창업창작공간 조성 ▲도농복합형 보령·서천에 200가구 규모 청년 행복주택 주거 지원 등을 내놨다.
나 후보는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기자 질문에 “이번에 패하면 퇴로가 없다. 불퇴전의 각오로 반드시 승리해 보령·서천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면서 “보령과 서천을 잘 알고 많은 애정을 가진 나소열이 더 많은 일과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로 보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나 후보는 민생공약 발표를 필두로 신산업과 일자리 분야, 교육, 복지, 주거, 국토교통 분야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 서천의료원 건립 등 세차례 공약 발표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는 후보등록과 함께 1호 공약을 발표했다.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산업 기반 육성을 1호 공약으로 내건 장동혁 후보는 보령은 ‘탄소중립에너지특구’로 조성해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폐지되는 석탄화력발전소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만들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천에는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을 설립, 중부권 해양바이오 집적지구로 육성하고 해양 생분해성 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는 25일 보령 외연도, 녹도, 호도 등 7개 섬을 찾아 도서발전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보령·서천의 해양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대책을 2호 공약으로 내놨다.
장 후보는 보령 원산도 등 섬 지역과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을 활용한 자연친화형 생태관광지를 조성하고, 폐광지역과 옛 장항제련소 등을 문화관광지로 복원 개발해 활기를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에는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등 도서특화 개발하는 오섬아일랜드 ▲폐광지역 냉풍욕장과 연계한 농촌치유관광개발 ▲종교문화 순례길 조성 ▲청천호 관광자원화 및 대천천 야간경관 구역 조성 공약을 내놨다.
서천에는 ▲장항국가습지복원사업 조기 추진, 국가정원 승격 ▲신성리 갈대밭 관광단지 조성 ▲한국전통주연구소 유치 ▲장항선 폐선 활용 관광 개발 ▲동백정 복원 연계 관광자원 개발 ▲서천특화시장 명품시장 재건 지역 랜드마크로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계속해서 장 후보는 26일 교육·의료·문화·복지 분야를 3호 공약으로 내놨다.
장 후보는 보령시 학부모단체와 간담회를 마친 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보령에 교육발전특구를 유치해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을 확보하고 규제 해소를 통해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지역 주도의 공교육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장 후보는 보령에 국립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등 학습공간 확충 ▲공공치매안심병원 지정 ▲환경성 질환 복합 치유센터 설립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조성 ▲근로자복지회관 건립 및 노사민정 사업 활성화 ▲스카트 노인활동센터 조성 ▲어린이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지원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장 후보는 “서천은 인구 10만 명 당 병상 수 기준 충남 평균 445개 병상보다 턱없이 부족한 162개 병상을 갖고 의료격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실제 서천은 혈액투석 환자들이 찾을 의료기관이 부족해 군산, 부여 등 인근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서천의료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또 ▲대회유치 가능한 공인규격 스포츠 시설 및 야간 경기 시설 확충 ▲장항 아우름 복지센터 건립 ▲서천 장애인복지회관 건립 ▲서천 어린이․사회복지급식지원센터 건립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조성 등을 공약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