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에 따르면, 해당 연령대 청년 중 배우자가 있는 비율은 33.7%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2.4%포인트, 2020년 대비 4.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의 유배우자 비율이 40.4%로 남성(27.5%)보다 12.9%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후반(60.3%)이 가장 높은 결혼율을 기록했으며, 30대 초반(34.2%)과 20대 후반(7.9%)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청년의 유배우자 비율이 31.7%로 비수도권(36.1%)보다 4.4%포인트 낮았다. 세종은 유배우자 비율이 51.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전국 평균(33.7%)보다 17.7%포인트 높은 수치다. 반면 서울은 25.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유배우자 비율을 기록했다. 부산(30.9%), 광주(32.7%), 대구(32.9%), 인천(33.5%)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유배우자 청년의 등록 취업자 비율은 73.9%로 무배우자(72.8%)보다 1.1%포인트 높았다. 남성의 경우 유배우자(91.1%)가 무배우자(73.5%)보다 17.6%포인트 더 높은 반면, 여성은 유배우자(61.1%)가 무배우자(71.8%)보다 10.7%포인트 낮았다.
지역별로는 유배우자 청년의 취업률이 서울(78.1%)에서 가장 높았고, 무배우자의 경우 세종(77.8%)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의 유배우자 및 무배우자 등록 취업자 비율(74.8%)은 비수도권(72.9%)보다 약간 높았다. 남성 유배우자의 취업률은 세종(94.7%)에서 가장 높았고, 여성 유배우자는 서울(68.3%)에서 가장 높았다. 남성과 여성 간 취업률 격차는 울산(남성 91.1%, 여성 53.2%)에서 가장 컸으며, 제주(남성 87.2%, 여성 64.5%)에서 가장 작았다.
유배우자 청년의 연간 중위소득은 4056만원으로 무배우자(3,220만원)보다 836만원 많았다. 주택 소유 비율도 유배우자(31.7%)가 무배우자(10.2%)보다 21.5%포인트 높았다. 주택 자산가액 분포에서는 무배우자가 1억5000만원 이하 주택을 소유한 비율이 더 높았으며, 유배우자는 1억5000만원 이상 자산가액의 주택을 더 많이 소유하고 있었다.
유배우자 청년 중 자녀가 있는 비율은 74.7%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유자녀 비율이 76.8%로 남성(71.9%)보다 높았다. 자녀 수는 1명이 38.0%로 가장 많았으며, 자녀 2명은 31.6%, 자녀가 없는 청년은 25.3%였다.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는 5.1%로 나타났다.
상시 임금근로자 중 자녀가 있는 경우의 연간 중위소득은 4,098만원으로 자녀가 없는 경우(3,982만원)보다 높았다. 남성은 자녀가 있는 경우(5,293만원)가 자녀가 없는 경우(4,678만원)보다 소득이 더 많았지만, 여성은 자녀가 있는 경우(2,580만원)가 자녀가 없는 경우(3,255만원)보다 낮았다.
부모와 동거하는 유배우자 청년의 비율은 50.6%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57.8%로 부모 동거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32.5%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