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삶의 질 저하" 반대 서명운동 및 군청 앞 집회 개최
<속보> 시초면 주민자치회 등 주민들의 강력반대 입장 표명에도 불구 최근 신흥리에 건설폐기물 처리사업계획서가 군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에코타운주식회사는 시초면 신흥리 273-1~5 8821㎡의 부지에 하루 800여 톤의 혼합건설폐기물과 건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반입해 파쇄한 뒤 선별과정을 거쳐 재생 골재로 판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사업계획서를 18일 제출했다.
사업부지와 200미터 이내에는 주택 4채에 주민이 살고 있다.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사업신청부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비롯해 부서별 업무협의, 주민 의견 청취, 기술자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다음 달 28일까지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에 대해 적정 또는 부적정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석원 신흥리 이장은 마을 주민은 물론 시초면 주민자치회 등 기관단체와 면민 등을 상대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사업계획 반대 서명을 받아 반대의견을 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업부지 입구에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적시한 현황판을 설치하고 시초면 내 주요 도로변에 현수막을 게시한 뒤 이른 시일 내 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 반대 목소리를 전할 계획이다.
서석원 이장은 “분진과 소음, 수질 및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공장이 들어설 경우,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정주 여건이 크게 악화한다”면서 “하루에 800여 톤을 처리하기 위해 수시로 드나드는 화물차량으로 인한 주민 교통사고 발생이 높은 만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입지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