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효행부문 수상자 황형식 씨는 장항 성일교회를 이끌고 있는 담임목사이다.
“부족한 이 사람이 과분한 상을 받게 됐지만 채찍으로 알고 이 기쁨을 지역민과 함께 하려고 한다. 교회가 교인들끼리 모여 예배보고 헤어지는 장소만은 아니다.
교회는 지역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며 늘 그 안에 있어야 한다” 평소 그가 행해왔던 이웃사랑 실천의 방향과 담임목사로서 가지게 되는 목회의 방향성을 짐작 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예수님은 병든 자, 몸이 불편한 자, 없는 자 등 소외받고 상대적 약자인 이들의 삶에 늘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예수님의 모습을 닮고 흉내라도 내기 위해 노력할 따름이다”
이런 그가 사회복지분야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게 됨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성일복지원’ 개원은 그것의 첫 열매가 됐다고 했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정신지체 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 생명들에게 삶에 대한 기쁨과 소망을 주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장항읍민들은 아시다시피 점차 꿈을 잃어가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는 올바른 목회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에서 황형식 씨의 장항에 대한 진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이의 실천을 위해 그와 성일교회 교인들은 장항읍 22개리 마을 노인들을 대상으로 98년부터 약 120회에 걸쳐 ‘노인효도관광’을 실시했다고 한다. 또 독거노인들에게는 97년 10월부터 밑반찬을 전달하는 등 그들의 곤궁한 삶을 돌봐주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 든 서천의 현실을 감안해 볼 때 노인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실버타운건립’ 구상 중에 있어 4~5년 안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며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중단 없는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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